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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싸리 일상이야기

월세로 살던 중 보일러가 고장 나서 난감했던 일화 (수리, 교체 비용은 누가? 전세는?)

by 백싸리7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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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의정부에서 월세로 살았을 때 있었던 보일러 수리(교체) 관련 일화를 이야기할까 해요. 더불어서 전세로 살았을 때 있었던 일과 누가 비용을 내는 게 맞는 건지 검색을 해서 알아본 결과도 정리했어요. 번외로 전기 고장 이야기까지..
어쨌든 원칙적으로는 집주인이 보일러 수리, 교체 비용을 내는 것이 맞는 건데...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1. 월세살이 보일러 교체

그때가 11월 말쯤으로 많이 쌀쌀해져서 보일러가 없이는 생활할 수가 없는 날씨였어요. 그런데 하필 보일러가 고장이 난 거예요. 설상가상 집주인이 바뀐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이라 비용관련해서 전화하기가 더 어려웠었어요. 

그럼에도 전화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어렵게 전화를 드렸는데 집주인(임대인) 할머님이 많이 아프셔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황이었고 어쩔 수 없이 계약서를 작성했던 공인중개사로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는데 감사하게도 부동산 사장님께서 통화를 해주셨어요.

그런데 역시나 대화가 되지 않아 다른 분(가족 중 한 분) 연락처로 전화를 드렸는데 다행히 선뜻 보일러 수리를 해주시겠다고 하셨고 바로 수리업체에서 기사님이 오셨어요. 추위에 떨면서 잘 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보일러 교체 간이영수증 사진
보일러 교체시 비용 550,000원

 
 
당시에 보일러가 오래됐기 때문에 노후로 인한 고장이라 결국 교체를 하게 되었고 비용은 집주인 가족 분께서 계좌로 수리 업체에 바로 이체해 주신 걸로 알고 있어요.

위에 영수증을 보니 2017년 당시 교체비용이 55만 원이었네요. 브랜드는 대성셀틱으로 기억을 하는데 경동나비엔 A/S센터에서 기사님이 오신 거였나 봐요. 대성셀틱 보일러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더 저렴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어쨌든 월세였기 때문에 (전화 스트레스는 받았어도) 집주인께 수리 요청을 할 수 있었는데...
 


2. 보일러 수리(교체)는 누가?

혹시나 싶어 검색을 좀 해봤는데요.

전세든 월세든 집주인이 보일러 수리(교체) 비를 내는 게 맞다고 나오네요. 몰랐어요.

그런데 세입자 과실로 인한 고장이면 얘기가 달라지는 거 아시죠? 과실 사유는 다양하게 있겠지만 예를 들어서 한파일 때 수도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서 얼지 않도록 보온재로 덮어 놓는다거나 수도꼭지에 물을 똑똑똑 떨어지게 해 놓잖아요. 그리고 겨울에 길게 외출을 할 경우에는 보일러 동파가 되지 않게 조금이라도 틀어 놓는다거나 등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의무가 있는데 세입자가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수리 비용 일부를 내야 할 수도 있나 봐요.

그리고 임차인(세입자)이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고장이 났을 때 임대인(집주인)이 못해주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니 관리를 했다는 걸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놓아야 한다는 글도 봤어요.

아무튼 세입자 과실이 아닌 이상 월세든 전세든 집주인이 수리를 해주는 게 맞는가 봐요.


3. 전세로 살았을 때 일화

15년 전쯤에 부모님과 전세로 다세대 주택에 살았을 때 그때도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교체를 해야 했었던 일이 있었어요.

당시에 통상적으로 전세는 세입자가 보일러 교체 비용을 내야 된다고 생각했던 아빠와 집주인은 실랑이를 좀 벌이다가 결국 집주인에게 이제 곧 이사 갈 거라고 말씀을 드리고 나서야 교체 비용을 받으셨다고 해요. 그때 보일러 비용을 냈다면 억울했을 것 같아요.

이때가 참... 흑역사? 였을 것 같은데요. 다세대 꼭대기 집이었는데 옥상 노후로 균열이 생겼는지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새고 아무튼 최악의 집이었어요. 그때 집주인한테 옥상 방수공사를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빨리 안 해주셔서 엄마가 임시방편으로 옥상에 금 간 곳마다 투명 매니큐어로 칠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 생각해 보면 웃픈 기억이죠.


4. 번외, 전기가 말썽?


번외로 제가 월세로 살았을 때 보일러 고장 말고도 그전에 전기가 갑자기 안 들어오는 문제가 생겨서 콘센트마다 전기선?을 다 뽑고 교체하는 공사도 있었는데요.
그때는 다른 집주인이었는데 수리업체와 집주인이 통화를 하고 전기 수리 비용이 얼추 월세와 비슷하게 나왔는지 비용을 저희가 지불을 하고 다음 달 월세를 내지 말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요. 당시 전기 수리하는 중간에 이런저런 이유로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변기를 부여잡고 울렁거리는 속을 진정시켰던 기억이 나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화장실 변기 백시멘트 수리 관련 일화도 포스팅했어요. 아래 링크 걸어놓을게요.

▶월세살이 화장실 변기 백시멘트 수리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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