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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반찬(요리)만들기

추억의 과일사라다 만들기. 고소한 병아리콩도 넣어봤어요.

by 백싸리7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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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다양한 종류의 비싼 재료들로 만들어진 맛있는 샐러드가 많아졌지만 그럼에도 어렸을 적 먹던 과일사라다가 왜 그렇게 생각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 새콤, 달콤, 심플한 스타일의 드레싱보다는 마요네즈가 들어간 묵직하고 고소한 스타일의 소스를 선호하기 때문에 더 예전 그 맛이 자꾸 그리워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 시장에서 파는 옛날치킨에 케요네즈(케첩+마요네스) 양배추 샐러드를 곁들여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마침 집에 잔칫날에 먹던 추억의 과일사라다를 얼추 비슷하게 재현할 수 있는 재료들이 냉장고에 있었어요. 감자, 땅콩, 건포도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삶아놓은 고구마, 귤, 단감, 사과, 계란에 내가 좋아하는 고소한 병아리콩까지 있는데 충분히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이때다! 지금 아니면 못 만들어 먹겠다는 생각에 바로 계란과 불려놓았던 병아리콩부터 삶았어요. 

 

 

 

참고로 건강에 좋은 병아리콩은 밥에 넣어서 먹어도 고소하니 맛있지만 간장조림을 해서 반찬으로 먹거나 삶아서 옥수수콘, 마요네즈와 버무려 먹어도 맛있어요.

계란노른자는 혹시나 사라다 색깔과 맛에 영향을 끼칠까 싶어서 따로 빼먹고 삶아진 흰자만 사용했어요.

 

 

 

 

준비한 재료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먼저 썰어줍니다.


예전에 큰집 또는 잔칫집에서 먹었던 과일들의 크기를 생각하면서 잘랐어요. 단감을 썰다 보니 예전에 사라다를 먹다가 있었던 일이 생각났어요. 과일사라다에 주황색깔 과일이 보이길래 단감인 줄 알고 먹었는데 밍밍하고 딱딱한 당근이어서 많이 실망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당근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단감이 더 맛있긴 하잖아요. 그래서 사라다 만들 당시에 당근이 냉장고에 있긴 했지만 고민하다가 넣지 않았어요. 

 

 

 

 

가장 중요한 핵심 재료인 마요네즈는 오뚜기 골드 마요네스로 넣었어요. 자주 애용하는 후레쉬 마요네스도 맛있지만 골드가 확실히 더 고소해서 과일사라다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만약 감자를 넣었다면 후레쉬도 괜찮았을 듯. 혹시나 맛이 좀 부족할까 봐 소금도 아주 조금 넣었네요.

 

 

 

 

손으로 버무릴까 하다가 너무 부서지면 안 되니까 젓가락으로 조심하면서 골고루 섞어줬어요. 


아! 갑자기 생각난 건데요. 간혹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사라다(샐러드)에 물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프림가루를 넣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요. 몇 달 전에 먹었던 외식 음식 중에 반찬으로 사라다가 있었는데 먹자마자 단순 마요네즈만 섞은 게 아니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뻑뻑한 점도는 괜찮았지만 맛이 좀... 아무튼 달랐어요.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추억의 과일사라다 완성입니다! 꿀 고구마에 사과, 단감, 달달한 귤까지 들어가서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도 달달했어요. 계란 흰자와 병아리콩의 고소한 맛이 단맛을 중화시켜 줘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감자를 많이 넣은 사라다를 하게 된다면 소금을 조금 더 넣고 후추와 설탕을 첨가할 듯싶어요. 오늘 포스팅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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