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맘대로 반찬(요리)만들기

엄마가 해주셨던 추억의 맛 신김치떡국 만들기

by 백싸리7 2023. 2. 9.
반응형

여러분들은 떡국 어떻게 끓여드세요? 요즘은 비비고 사골곰탕이나 레토르트 육수가 많이 나와서 그걸로 떡국을 만들어 드시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도 종종 사다가 육수로 사용을 하는데요. 저는 속이 안 좋을 때나 느끼한 고기 국물이 먹기 싫을 때 엄마가 만들어주셨던 시원한 김치떡국이 생각나요.

작년 말에 코로나에 걸렸을 때 언니가 오랜만에 신김치떡국을 만들어줬었는데 (입맛은 있었는데 속이 안 좋았음) 느끼했던 속이 확 풀리면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떡국떡과 함께 소면을 넣거나 소면만 단독(김치털래기)으로 넣고 끓여도 맛있어요. 마지막에 후추를 팍팍 뿌려주면 후추향이 확~ 나면서 풍미가 업그레이드 돼요. 엄마표 신김치떡국은 옛날엔 돈이 없었기 때문에 저렴한 김칫국이랑 콩나물국(또는 감자만 넣은 감자국)을 자주 끓여주셨는데 거기에 떡국떡을 넣고 끓이게 된 거예요. 응용을 한다면 김치와 콩나물을 같이 넣어도 맛있어요. 해장용으로 굳!

 

지금은 멸치육수팩, 다시팩 등 육수종류가 참 다양하게 많이 나와있지만 옛날에는 다시다를 많이 사용했잖아요. 엄마는 항상 다시다를 넣고 국, 찌개를 끓여 주셔서 사골, 멸치 육수보다 저는 다시다 맛에 길들여진 것 같아요. 대신에 양을 좀 덜 넣으려고 노력하는데 맛이 잘 안 나더라고요. ㅎㅎ


어쨌든 다시다를 사용했기 때문에 신김치떡국 만들기. 만드는 방법 진짜 간단하니까요. 한 번 만들어보세요. ^^*

 

 

 

 

원래 엄마표 방식은 김치를 볶지않고 그냥 하셨는데 언니가 만드는 방식이 제 입맛에 더 맛있어서 그 방법으로 알려드릴게요. 먼저 신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가 작게 썰고 국물도 좀 넣어주세요. 그리고 다진 마늘, 설탕 약간, 카놀라유 약간 넣고 볶아주세요. 김치볶음 비슷하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탈 것 같으면 물을 조금 넣고 볶으셔도 돼요.

 

 

 

 

오래 안 볶으셔도 돼요. 어느정도 김치가 익었으면 물을 붓고 다시다를 넣어주세요.

끓기 시작하면 간을 본 후 싱거우면 간장으로 간을 추가해요. 감칠맛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다시다를 약간 더 넣으셔도 돼요. 각자 기호에 맞게 간이 맞았다 싶으면 떡국떡을 넣고 떡이 말랑하게 익을 때까지 끓여주면 끝! 진짜 간단하죠?

 

 

 

 

생각해 보니 저는 후추를 좋아해서 떡국, 떡만둣국에는 꼭 후추를 뿌려서 먹지만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잖아요. 그럼 마지막에 후추 안 넣으셔도 돼요. ^^*

어쨌든 엄마표 추억의 맛, 고향의 맛 다시다로 초간단 신김치떡국 만들기가 끝이 났어요.

 

 

 

 

이번에 동네 떡집에서 구입한 가래떡이 부드럽고 쫀득하고 구수해서 유독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확실히 떡국이랑 떡볶이는 육수, 소스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메인 재료 떡이 맛있어야 하는 듯..

마트표 냉장 떡국떡은 저렴해서 구입은 하는데 떡집 가래떡이나 떡국떡용 봉지떡을 못 따라 가는 것 같아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