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동양한의원에서 20일치 한약 8만원 결제 후기.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정보 (기능성 소화불량, 알레르기 비염, 허리디스크 적용 확대)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첩약(한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에 대한 정보와 엄마가 직접 동네 한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한약을 저렴한 가격에 지어온 후기를 올릴까 해요. 저도 엄마를 닮아서 위장병을 어렸을 때부터 달고 살았는데요. 저 같은 경우 잦은 트림, 울렁거림 때문에 힘들어하고 엄마는 장에 가스가 차서 방귀가 많이 나오고 설사를 자주 하세요. 저는 위쪽으로 가스가 나와서 힘이 들고 엄마는 아래쪽으로 가스가 나와서 힘든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진짜 너~무 힘들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약없이 버텼는데 엄마는 자주 양약을 복용하셨고 어느 순간부터 나아지는 속도가 더뎌지고 조금만 과식을 해도 다시 또 재발을 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셨나 봐요. 불현듯 예전에 엄마가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 한약 복용 후 건강을 되찾았던 기억이 나셨는지 한약 비용 관련 검색을 해보시다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해서 한약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신 거예요.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홍보가 덜 된 것 같은데 엄마 덕분에 저도 좋은 정보 알게 되었고 포스팅까지 하게 됐어요.

---

참고로 모든 한의원에서 다 되는 건 아니에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의원(본인부담금 30%), 한방병원(본인부담금 40%), 종합병원(본인부담금 50%)에서만 건강보험이 적용된 저렴한 가격으로 한약을 지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엄마가 이번에 가신 동두천 "동양한의원"이 마침 첩약 건강보험 사업에 참여하고 있던 터라 20일 치 한약을 8만 원에 지을 수 있었어요. 아래 내돈내산 인증 영수증 첨부했어요.

동양한의원 진료비, 한약값 포함 결제 영수증

 
 
20일 치 한약값 8만 원에 진료비 5천 원까지 해서 85,000원이 나왔다고 하셨어요. 진료 보실 때 침도 맞고 뜸도 뜨고 종아리 마사지도 받으셨다는데 거기다 25만 원 한약을 8만 원에 결제(동두천 사랑카드)하고 오셔서 그런지 환하게 웃으면서 집에 돌아오셨어요. 처방받은 한약은 진료를 받고 그다음 날에 찾아오셨는데요. 이제 드시기 시작하셨기 때문에 효과가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만약 엄마가 효과를 보신다면 저도 가서 진료받고 첩약 건강보험 적용(기능성소화불량으로 인정돼야)이 가능한지 상담을 받아볼까 생각 중이에요. 

동양한의원에서 지은 한약. 아침, 저녁 하루 2번 섭취

지금부터는 제가 뉴스와 블로그글을 검색해서 알게 된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 대한 정보를 간단하게 정리해드릴건데요. 혹시 모르니 정확한 정보는 가고자 하시는 한의원에 전화 또는 대면 상담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1.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실시
: 2020년 11월 20일부터 1단계 시범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2024년 4월 29일부터 2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2026년 12월까지 진행된다고 해요.

2. 시범사업 대상 질환 6개로 확대
: 1단계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으로 제한적이었으나 2단계에서 대상 질환이 알레르기 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까지 총 6개로 확대되었다고 해요.

3. 환자 1인당 연간 2개 질환에 대해 각각 20일분까지 건강보험 적용

4. 환자 본인부담률 개선: 일괄적으로 50%를 적용하던 것에서 한의원(30%), 한방병원·병원(40%), 종합병원(50%)으로 차등적용

5. 첩약을 4만 원~8만 원(10일 기준)으로 복용 가능

---

추가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해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요. 궤양, 암 같은 원인 질환 없이 지속적인 상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해요. 식후 불쾌감, 헛배부름, 잦은 트림, 설사, 구역감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증상을 봤을 때는 저도 기능성 소화불량이 맞는 것 같아요. 물론 위염과 역류성식도염이 약간 있지만 현재는 약을 먹고 있지 않고 아주 어렸을 때부터 초등학생 때에도 소화불량이 자주 있었거든요. 그걸로 봤을 땐 저도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생각으로는 엄마가 만약 효과를 못 보신다고 해도 한의원에서 진료는 한 번 받아보고 싶어서 저도 곧 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