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나 2월이 됐어요. 1월에 새로운 마음으로 세웠던 목표와 실천사항들은 계획대로 잘 되고 계신가요? 저는 반 정도 지키고 있는 듯해요. 그래서 어차피 똑같이는 못 지킬 가능성이 높지만 50%는 실행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마음을 다잡고자 오랜만에 하루 계획표를 만들어봤어요.
학교 다닐 때 방학만 되면 생활계획표를 꼭 만들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계획 세우는 건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전부 실천할 자신은 없지만 손수 계획표를 그리고 채워나가면서 이미 부지런한 사람, 갓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목표를 이뤘을 때 얻게 되는 이득을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일계획표를 어디에 그릴까 하다가 잘라놓은 1월 달력이 보이길래 어차피 버릴거 재활용하자는 마음으로 2장을 이어 붙였어요. 그럼 이제 동그라미, 원을 그려야 하는데 어렸을 땐 콤파스였나요? 그걸 사용해서 원을 그렸는데 지금 당연히 컴퍼스는 없어서 대체할 만한 걸 찾아보니 냄비뚜껑이 보이더라고요. 잘됐다 싶어서 뚜껑을 따라 사인펜으로 그렸는데.... 헐.. 저렇게 이상하게 그려졌어요. ㅜ.ㅜ
*컴퍼스(compass): 원 또는 원호를 그릴 때 쓰는 기구[출처: 두산백과 두피디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책상에 있던 색연필로 좀 꾸며봤는데 좀 나아지지 않았나요? 정돈되지 못한 선들을 색연필로 가리고 사인펜으로 그림도 그려넣고 하니 이제 좀 볼만해진 것 같아요.
이제 하나 하나 계획들을 채워나가면 되는데요. 가장 먼저 자는 시간(취침)을 정하고 안 쪽을 꾸며봤어요. 꿀잠을 자고 싶은 마음과 불면증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적어봤는데 글씨 크기가 참... 제 정신상태처럼 고르지가 않네요. ㅋㅋ
그다음으로는 아침, 점심, 저녁식사 시간을 정하고 나눠 그렸어요. 예전 같았으면 한 시간 단위로 딱 맞춰서 그렸겠지만 지금은 밥을 1시간이나 먹지는 않아서 시간을 좀 줄여봤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블로그 포스팅 준비, 작성 시간을 정해봤는데 이건 조정이 좀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책 읽기, 공부하기로 정한 시간에 포스팅을 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해요.
생활계획표대로 이틀정도 엇비슷하게 실천해본 결과 책을 오전이나 낮에 보는 게 낫겠더라고요. 안 그래도 책만 보면 집중이 안 돼서 잠이 오는데 저녁밥을 먹은 직후로 빼놓아서 그런가 더 졸려서 못 읽겠더라고요. ㅎㅎ 하루 성공하고 하루는 실패했어요. 진짜 너~무 읽기가 싫었어요.
하루 계획표를 보면 취미생활, 스트레칭 운동시간, 장보기, 동네산책 시간, tv시청, 주식 차트보고 영웅문S# 매수, 매도 걸어놓는 시간 등 여러 가지 활동들이 보이는데 평일 한정이 될 것 같아요. 주말에는 봐야 하는 예능, 드라마가 있어서 본방, 재방송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이대로는 실천 불가능해요. 그리고 혹시나 약속이 있을 수도 있어서.. 주말에는 패스하는 걸로~!
계획표를 다 채우고 이대로 그냥 놔둘까 하다가 심심해서 색칠도 해봤는데... 망했네요. ㅎㅎ
연장탓을 하면 안 되는데 색연필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 사용했던 동그랗고 뭉툭한 스타일 있잖아요. 그런 종류여서 별생각 없이 그걸로 했더니 저렇게 칠해졌어요. 빨간색과 갈색은 색깔 구분도 잘 안 되네요. 뭐 어쨌든 계획표 만들기는 다 끝났고요. 지금은 계획표 만든 지 3일째 되는 날인데요. 오늘은 주말이라 잠깐 외출 계획도 있고 예상했던 대로 지키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도 다시 월요일이 되면 계획한 대로 실천하도록 노력해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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