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우연히 동두천 생연2동 행정복지센터 앞을 지나다가 유성연김밥집을 보게 됐어요. 그게 몇 달 전 일인데요.
김밥은 저와 엄마가 워낙 좋아하고 자주 사 먹는 외식 메뉴였기 때문에 관심이 좀 갔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동두천 보산 쪽에 성연김밥이라고 저렴하면서 맛도 괜찮은 김밥집(분식집)이 하나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그건가 싶더라고요.
아무튼 그랬는데 처음 발견한 날 문이 닫혀있는 상태였어요. 문이 열려 있었다면 김밥이랑 떡볶이 등 이것저것 포장을 했을 텐데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쪽으로 올 일이 많이 없어서 언제 시간 내서 갈까 생각을 하다가 저녁으로 먹기 위해 4시였나 그때 포장을 하러 다시 갔어요.
그런데 이미 가게문은 닫혀있었고 종이에 무언가 써놓고 마감을 하셨던 것 같았어요.
이번에도 너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발걸음을 돌렸어요.
그리고 또 몇 주 후에 다시 동두천 유성연김밥집에 갔어요. 이때도 비슷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또 문이 닫혀있었어요. 이번에는 금요일 병원진료로 하루 휴무합니다. ㅜ,ㅜ 진짜 포기할까 여긴 나와 인연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지만 꼭 먹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발동을 하더라고요. ㅎㅎ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르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또 문이 닫혀있다면 포기할 거야. 다짐을 하면서 오전 11시쯤에 유성연김밥집으로 갔어요. 가면서 혹시 몰라 전화를 2번이나 했는데 안 받으시더라고요. 느낌이 쎄~ 하죠. 그래도 갔어요. 바빠서 못 받으셨겠지 생각하면서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나 봐요. ㅋㅋ
아.... 이럴 수가... 원조 유성연김밥이 보산동으로 다시 이전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가게 앞에 붙어 있었어요. 오 마이갓! 정말 생각도 못했어요. 가게 문이 닫혀있었다면 오히려 데미지가 이렇게 크진 않았을 것 같은데 보산동으로 다시 이전이라니요. 저와는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냥 포기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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