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냉동식품 "당신 덕 능이삼계탕" 후기

며칠 전 말복이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보양식을 드셨나요? 저는 지인이 마트에서 사다주신 간편 냉동식품 능이 삼계탕을 냄비에 끓여 먹었어요. 오늘은 그 후기를 쓸까 해요. ^^

전에 즉석식품으로 된 삼계탕은 딱 한 번 이벤트로 당첨이 돼서 먹어봤었는데요. 그때는 냉동 제품은 아니었고 상온보관이 가능한 파우치였는데 국물 맛은 좋았지만 닭뼈가 너무 부러져서(으스러져서) 그 이후부터 간편식 삼계탕은 안 먹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지인이 사다주신 간편식 당신덕 능이 삼계탕 1kg은 크기도 양도 꽤 많아서 2명이 먹기에도 괜찮고 인삼향도 좋아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후기를 올리게 됐어요.

더운 여름에 닭을 사다가 씻고 내장 버리고 뒤처리하고 닭 한 번 삶고 또 물 버리고 다시 물 붓고 하려면 참 일이잖아요. 안에 들어가는 한약재 값도 만만치 않지만 더울 때 그 뜨거운 걸 끓일 생각만 해도 어우... 이때 말복 전 날에 사다주신 레토르트 삼계탕은 정말 나이스 타이밍이었어요. 

 

참고로 냉동 능이삼계탕 유통기한은 2023년 7월 14일까지였어요.

 

 

 

 

원재료를 보면 육수에 오리뼈도 들어가고 엄나무, 갈근도 보이네요. 그 외에도 찹쌀과 멥쌀이 꽤 들어있었고요. 인삼, 능이버섯과 마늘, 대추, 생강, 호박씨 등도 보이더라고요. 보관방법은 영하 18도 이하에서 냉동보관을 하시면 되고요. 

제조원이 (주)오케이 덕, 경기도 양주시 부흥로에 위한 회사였네요.

영양정보에 나와있는 능이 삼계탕 칼로리는 100g당 73kcal(1kg 730kcal)이네요. 참고로 소식을 하는 저희 가족 3명(저 포함)이 1kg 한봉지를 냄비에 넣고 끓인 후 찬밥을 한 공기 조금 넘게 넣고 끓여서 싹 다 비웠어요. 나눠먹었으니까 칼로리가 그렇게 높지는 않겠죠?

 

 

 

 

냉동 삼계탕을 조리하는 방법은 상품 포장지에도 나와있는데요. 저는 그냥 냄비에 넣고 끓였는데 그 방법이 맞았네요.

참고로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넣고 가열하지 말라고 되어있어요. 

국물이 넉넉해서 따로 물을 더 넣지는 않았고요. 위에 써져 있는대로 중불에서 충분히 끓여줬어요. 반 정도 냉장 해동 후에 끓인 건데도 안에 찹쌀이 꽝꽝 얼어서 꽤 오랫동안 끓였어요. 

 

 

 

 

위에 사진은 반 정도 해동 후 냄비에 넣은 직후에 찍은 사진인데요. 아직 얼음이 좀 보이죠. 닭 안에 쌀이 들어있었는데 그 부분이 제일 안 녹더라고요. 아무튼 처음에 개봉을 했을 때 인삼향이 나서 좋았고 닭 잡내가 안 나서 더 좋더라고요.

그리고 닭이 제법 컸어요. 완전 작은 닭은 아니에요.

아래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찹쌀이 닭 속에 있는 게 보이시죠? 그 부분을 젓가락으로 찔러보니 안 쪽이 딱딱해서 생각보다 더 오래 충분히 끓여줬어요. 

 

 

 

 

능이버섯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었고 다 먹었는데 식감도 괜찮고 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대추랑 마늘도 보이네요. 생강은 뭐지? 하고 먹어봤다가 그제야 생강인 걸 알고 퉤! ㅎㅎ

닭고기 살도 퍽퍽하지 않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닭 뼈가 으스러지거나 하지 않고 그냥 집에서 닭백숙 했을 때와 비슷해서 좋았어요. 국물맛은 훨씬 더 구수하고 한방 향이 좀 나고 국물 간은 심심한 듯 했지만 찬밥을 넣고 계속 끓이고 졸여서 먹었더니 간이 괜찮아져서 소금 간을 따로 하지않고 후추만 살짝 뿌리고 먹었어요.

 

 

 

 

찬 밥을 넣었더니 밥알이 좀 살아있네요. ㅎㅎ

아! 저는 소금 간을 하지 않았지만 다른 가족은 소금을 약간 넣고 먹었어요. 기호에 따라서 깨, 소금, 후추 간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예전에 이벤트로 먹어 본 레토르트 상온 보관 파우치형 삼계탕이 뼈가 으스러졌던 것 때문에 즉석 삼계탕에 대한 기억이 안 좋았었는데 당신 덕 냉동 능이 삼계탕 제품을 알고 나니 그 인식이 좀 달라졌어요. 

능이 삼계탕이 먹고 싶을 때 닭을 사다가 또는 근처 식당에서 비싼 돈 주고 포장해오지 않고 동네 큰 마트로 가서 하나 구입할 생각이 있어요. 여러분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