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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싸리 건강이야기

이마 흉터 이야기 (흰색 상처를 가리는 살색타투, 문신이 있다던데..)

by 백싸리7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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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숨기고 싶은(가리고 싶은 수술 상처) 흉터가 하나 있어요. 물론 무릎, 종아리 튼살도 크지만 그건 몇 년 전부터 포기하고 살았어요. 하얗게 된 튼살 흉터가 창피해서 반바지, 짧은 치마도 스타킹 없이 맨다리로는 잘 안 입었는데요.
누가 보든 말든 포기를 하니까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이마에 있는 수술 흉터는 얼굴이라.. ㅜㅜ
유치원 다닐 때였나 그때 제 실수로 넘어지면서 뾰족한 구조물에 이마를 긁히면서 생긴 상처인데요. 그때 병원에서 몇 바늘 꿰맨 상처가 하얗게 돼서 티가 좀 나요.

초등학교 다닐 때는 그 흉터를 본 애들이 포청천이라고 놀렸었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이마를 까고 다녔었어요. 그러다가 대학교에 들어가고 제가 앞머리를 만드는 계기가 생깁니다. 어쨌든 앞머리를 만들어서 가리는 것도 순탄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머리카락이 얇은 곱슬이라 스타일링 유지가 어려운 데다가 가마까지 앞에 있어서 누르면서 모발의 방향을 계속 틀어주는 작업(드라이, 매직기, 미니 집게 2개)이 매번 스트레스였어요. 그래서 또 앞머리를 없애고 다시 까고 다니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컨실러 사용을 한 것 같아요.




여러 컨실러 제품들을 사용해봤지만 매트한 마루빌츠만큼 잘 가려지는 컨실러는 없었어요. 물론 마루빌츠도 그냥 가려서는 잘 안되고 몇 가지 작업이 필요해요. (수술 흉터는 표면이 그냥 살이 아니고 비닐 껍질 막이 입혀진 것 같이 되어 있어서 화장품이 스며들지 않고 밀려요.)

그렇게 컨실러만 쓰다가 우연히 갈색 아이브로우(또는 아이라이너 펜슬)를 흰색 이마 흉터 안에 칠해보니 뭔가 이거다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갈색은 너무 진해서 티가 나기 때문에 이마 피부와 가장 비슷한 색깔을 사야겠더라고요. 그렇게 알아보다가 구입한 제품이 아임 미미 밝은 갈색 아이브로우였어요. 처음 샀을 때는 이것도 좀 어두웠는데 이마 피부가 타서 그런가 지금은 색깔이 꽤 자연스러워졌어요.

그렇지만 이것도 그냥 발라서는 잘 발라지지도 않고 먼저 이마 유분기부터 잡고 꼼꼼히 피부 색깔과 비교하면서 강도 조절을 하면서 살살 발라야 하고 그 위에 또 파우더로 유분기를 잡고 다시 또 칠을 해야 돼서 이것도 손기술이 좀 필요해요. 그만큼 스트레스받는 작업이에요. (최근에 앞머리를 다시 만들었음. 근데 바람 불거나 머리카락이 갈라지면 흉터가 보임.)

그래서 살색 문신을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살색 문신(타투)이 있는 거예요. 그렇게 알아보다가 빈센트의원 조명신 원장님을 알게 됐어요.
*참고로 홍보 절대 아니에요. 저 아직 시술도 안 받았어요. 혹시 몰라서 알아만 봤어요.

국내 유일 의사 타투이스트 (메디컬 타투)라고 하시더라고요. 얼마 전에 유 퀴즈에도 나오셨나 봐요. 살색 타투를 받을 거라면 의사 선생님께 받는 게 훨씬 안전하잖아요. 그래서 조명신 원장님 블로그, 뉴스 기사를 검색해보다가 상담을 받고 싶어서 메모에 빈센트의원 전화번호랑 명동 주소까지 적어놨거든요. 진료시간까지 적다가 갑자기 부작용은 없나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모르잖아요.
그래서 찾아보니 문신을 오래전에 한 분들을 보면 문신 색깔이 파랗게 변색된 걸 종종 보잖아요. 그것처럼은 아니겠지만 색소를 사용하는 타투는 변색이 될 수 있나 봐요. 선생님의 노하우와 경험, 자외선, 타투받는 사람의 몸상태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을 해서 부작용 또는 변색의 정도가 결정되는 것 같았어요. 상담을 받아봐야 정확한 걸 알 수 있겠지만 어쨌든 나중에라도 하게 될 수 있으니까요. 잊지 않게 포스팅을 해놓은 거예요. 만약 시술받게 된다면 꼭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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