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반음식점 배달(포장) 족발 가격이 치킨도 그렇지만 많이 올랐잖아요. 마트 물가도 장난이 아닌데 식당물가도 안 오를 수 없는 없겠죠. 그래서 족발이 먹고 싶은데 가성비 있는 푸짐하고 맛있는 족발이 없을까 검색을 해보다가 정성 담은 푸드라는 브랜드를 알게 된 거예요. 후기 댓글을 보고 평가가 좋아서 바로 주문을 했고 드디어 택배로 받아 어제 처음 먹어 본 후기를 올릴까 해요.
판매하는 족발 종류는 미니족발, 순살 족발, 앞다리 왕족발 등이 있었어요. 참고로 여기 제품은 순살 족발도 슬라이스 되지 않은 채로 통 족발로 와요. 같이 온 설명서에 보면 족발을 미리 썰어놓게 되면 족발 안의 육즙이 날아가서 고기가 퍽퍽하며 젤라틴 성분으로 인해 껍질끼리 달라붙어 껍질과 살코기가 분리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맞는 말씀이에요.
내돈내산으로 미니족 2팩, 순살 족발 1팩 이렇게 총 3팩을 주문했고요. 사은품으로 새우젓 소스를 받았어요. 배송비 3,500원을 포함해서 21,000원이 나왔는데 스토어 찜 할인인가를 해서 몇 백 원 할인받고 결제했어요. (미니족발 1팩당 5,300원 / 순살 족발 6,900원)
택배 배송은 생각보다 빨리 왔던 것 같아요. 적당한 사이즈의 아이스박스에 녹은 아이스팩 1개가 들어있었지만 족발이 우선은 냉장보관 제품이라 큰 문제는 없었어요. 진공포장도 안 풀리고 잘 되어 있더라고요.
같이 온 설명서에도 보면 "아이스팩 해동에 의한 반품은 불가"라고 되어 있어요. (정성담은 족발은 냉동 보관하지 않습니다. 당일 바로 삶은 족발을 진공 포장하여 냉장 보관 후 아이스팩과 함께 배송해드리고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냉기를 유지하기 위해 넣어드리며 아이스팩이 해동되었어도 제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미니족발 1팩의 양인 500g 내외인 걸로 기억해요. 순살 족발은 400g이었을 그랬을 거예요. 처음에 진공 포장된 채로 봤을 때는 순살 족발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가 않았는데 나중에 썰어서 담고 보니 양이 많더라고요. 그건 이따가 보여드릴게요.
정성 담은 푸드에서 같이 보낸 친절한 설명서 내용부터 언급하고 족발 후기를 쓸게요.
먼저 조리방법 3가지가 나와요.
1) 꼬들꼬들한 식감: 제품을 받으신 후 바로 썰어서 드시면 족발 특유의 꼬들꼬들한 식감을 즐기실 수 있어요.
2) 따뜻한 족발: 왕족발/통족발(뼈있는 족발)의 경우 중탕 조리 시는 진공 포장된 상태로 약한 불에서 15분간 데워 드세요. 전자레인지 조리 시는 역시나 진공 포장된 상태로 3분~5분가량 데워 드세요. 순살 족발(뼈 없는 족발)의 경우는 중탕은 5분, 전자레인지는 30초~1분가량 데워 드세요. *뜨거운 열기를 한 김 식히고 썰어야 껍질과 살코기가 분리되지 않아요.
3) 냉동 후 조리: 만약 냉동 보관 후 드실 때는 찬물에 담궈 자연해동 후 바로 드시거나, 데워 드시면 돼요.
이 외에도 불족 조리 방법도 나오네요. 정성담은에서 나온 매운 소스가 있나 봐요. 그걸로 만드는 방법을 간단하게 적어놨어요.
그리고 중요한 유통기한까지만 언급하고 넘어갈게요. 정성 담은 족발은 포장기에 표기된 제조일을 기준으로 냉동 보관 시 최대 1년, 냉장 보관 시 1개월까지 보관 가능하다고 해요. 단, 진공포장 개봉 시 냉장 상태에서 1~2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나 가급적 바로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어제 먹고 남은 족발은 간장(달달) 베이스에 다진 마늘, 고춧가루 양념 등을 해서 프라이팬에 볶아 먹으려고요.
짜자잔! 드디어 우리의 족발이 나왔네요. 오래 기다리셨어요. 위 사진은 미니족 1팩을 개봉해서 담은 사진이에요. 생각보다 양이 정말 많더라고요.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만 돌리고 식혀놓았는데 냄새를 맡아보니 살짝 잡내가 올라와서 걱정을 했는데 먹을 때는 냄새가 안 나더라고요. 순살 족발은 데웠을 때 냄새도 좋았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미니족발이 더 맛있었답니다. 그 이유는 잠시 후에..
접시에 미니족 1팩을 깔고 그 위에 순살 족발 1팩을 슬라이스로 썰어서 올렸는데요. 양이 정말 많더라고요. 몇 년 전에 저희 집이 족발가게를 했었어요. 그래서 양이 많고 적고는 확실히 알 수 있어요. (나머지 미니족 1팩은 아빠 술안주로 드시라고 가져다 드렸어요. 혼술 소주 안주로 굳!)
아까 순살보다 미니족이 더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했었잖아요. 그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여기 양념 스타일이 달달한 족발보다는 짭짤한 족발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래서 미니족발의 경우는 양념이 잘 스며들어서 소스를 찍지 않고 그냥 먹어도 쫄깃하고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충분히 느껴졌어요. 그런데 순살 족발은 통으로 삶을 때 아무래도 양념이 고기 속살 안쪽까지 잘 안 들어가거든요. 그럼 고기 자체의 풍미가 좋아야 커버가 되는데 그 고기 풍미가 와~ 맛있다 이 말은 안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찍어 먹는 소스가 약간 달달하면 맛을 좀 보완해줄 텐데 사은품으로 주신 새우 양념소스가 단맛이 거의 없고 짠맛만 있어서 좀 아쉬웠어요. 그래서 냉장고에 있던 달달한 겨자 냉채소스를 찍어 먹었는데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러한 이유로 다음에는 미니족만 주문을 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순살이 맛없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개인 취향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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