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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반찬(요리)만들기

땅두릅된장무침 만들어 봤어요.

by 백싸리7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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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이에요. kbs 방송을 보다 보니 오른쪽 상단에 100번째 어린이날이라고 쓰여있더라고요. 벌써 100번째가 되었다니 그래서 더 2022년 어린이날이 특별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밖에서 마음껏 뛰어 놀지도 못했을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만이라도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엄마의 지인께서 깨끗하게 손질한 땅두릅 한 봉지를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땅두릅이라.... 네이버에서 검색을 좀 해봤어요.

독활이라고도 한다. 작은 나무처럼 보이지만 풀이며, 밭에 심어 가꾸기도 한다. 전체에 털이 있다. 봄에 올라오는 새순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는다. 튀김이나 전을 만들어도 좋다. 묵나물로 먹어도 향이 독특하다. 뿌리는 두통, 중풍 따위에 약으로 쓴다.
*추천 음식 :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거나 무침, 튀김, 전, 묵나물볶음

[네이버 지식백과] 땅두릅 (출처: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2010. 3. 1., 이영득)

 

 

땅두릅의 효능도 궁금해서 찾아봤어요. 출처는 서울시 농수산 식품공사 블로그에 있던 내용입니다. 

땅두릅에 함유되어 있는 베타카로틴, 칼륨 등 항산화 성분이 몸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체내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이 외에도 암예방, 당뇨병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다양한 효능이 있는 땅두릅으로 어떤 요리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건 좀 식상한 것 같고 밥 반찬으로 좋을 만한 조리법을 생각해봤어요. 바로 땅두릅 된장무침인데요. 제가 위장이 약하다가 보니 평소 반찬으로 숙주나물, 콩나물, 취나물, 참나물 등 나물무침을 종종 해 먹어요. 그래서 땅두릅도 나물처럼 된장무침을 하면 반찬으로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먼저 손질된 땅두릅을 끓는 물에 데쳤어요. 저는 나물도 푹 익은 걸 좋아해서 데쳤다기 보다는 짧게 삶았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먹기 좋게 익힌 땅두릅은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꼭 짰어요. 나물무칠 때 물을 잘 짜야 뽀송하게 무쳐지잖아요. 나중에 물도 안 생기고요. 그렇게 짜니까 딱 한주먹거리 나오더라고요. (사실 삶은 땅두릅 안 짠 거 몇 뿌리만 남겨놨어요. 튀김 해 먹으려고요. 뭐니 뭐니 해도 별미로는 튀김이 최고죠.)

 

 

그러고 나서 두꺼운 부분은 길이로 가르고 전체적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었어요. 냉동실에 있는 다진 마늘도 꺼내고요. 고소한 들기름도 꺼내고 요리 올리고당도 필요할 것 같아서 꺼내놨어요.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된장도 꺼냅니다. 

된장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침 간을 오로지 된장으로만 하셔도 돼요. 그런데 향이 진한 걸 안 좋아한다 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추가적인 간은 소금으로 하셔도 돼요. 나물무침은 냉장고에 놔두면 약간 싱거워져서 처음에 무칠 때 좀 더 간을 해요. 어차피 반찬으로 먹을 거고 특히 쓴맛이 나는 재료들은 싱거우면 별로더라고요. 그리고 들기름은 듬뿍 넣어야 맛있겠죠? 올리고당은 설탕으로 대체하셔도 돼요. 이것도 너무 달지 않게 취향껏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통깨뿌리고 마무리합니다. 나물무침 비주얼이라 그렇게 막 먹음직스럽게 보이지는 않지만 밥반찬으로 괜찮았어요. 엄마가 생각보다 맛있다고 잘 드시더라고요. 다만 두꺼운 뿌리 쪽인가요. 그 부분이 좀 쓰고 간이 잘 안 배었더라고요. 이파리 부분은 확실히 맛있었고 밥과도 잘 어울렸어요. 솔직히 튀김이 훨씬 더 맛있지만 어떻게 매번 튀겨만 먹겠어요. 저처럼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된장무침을 반찬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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