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캔으로 간단한 반찬 꽁치두부조림 만들기

평소 마트에서 주로 저렴한 참치캔을 사 먹는데요. 어느 날 꽁치캔을 할인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꽁치캔으로 반찬을 만들까 해서 사들고 왔어요. 예전에는 그래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종종 구입을 했었는데 점점 가격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하면서 멀어지게 된 식재료인데요. 

그래서 조금 낯설게 느껴졌지만 찌개라면 맛내기가 좀 어렵지만 국물이 많지 않은 간장조림은 웬만하면 맛이 나기 때문에 조림을 하게 된 거예요. 

 

 

 

 

집 냉장고에 있던 두부와 부모님표 텃밭 쑥갓을 꺼냈어요. 구수한 감자나 달큰한 무가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냥 있는 재료로 냉장고 파먹기를 하기로 마음먹고 요리를 시작했어요.

먼저 두부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기름을 두른 냄비(들러붙지않는 전골팬)에서 살짝 노릇하게 부쳤어요. 그냥 해도 되지만 팩 두부는 두부집 모두부보다 좀 부드러워서 잘 으깨지더라고요. 그게 싫어서 부쳤는데 확실히 모양이 더 잡혀있어서 끝까지 깔끔하게 먹었어요.

 

 

 

 

설거지를 줄이기위한 팁! 두부 팩을 바로 버리지 않고 여기에 꽁치 두부조림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두부 팩 버릴 때는 대충 물에 헹궈서 버림)

칼칼한 맛을 위해서 청양고추 1개, 다진마늘, 진간장, 올리고당, 미림을 적당량 넣고 물도 아주 조금만 넣고 섞어놨어요.

양념장은 매번 할 때마다 맛이 달라져서 이번에도 짜게 될까 봐 아니면 싱거울까 봐 걱정을 했는데 어쩜 딱 맞게 된 거 있죠. ㅎ

 

 

 

 

두부부침 위에 꽁치캔 국물까지 전부다 부었어요.

이때 물은 따로 안 넣었는데도 국물이 꽤 많더라고요.

아까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넣고 추가로 고춧가루와 후춧가루를 기호에 맞게 넣으시면 돼요.

 

 

 

 

이대로 국물이 쫄아들 때까지 끓이다가 마지막에 쑥갓을 넣고 살짝 더 끓이면 조리 끝!

마무리로 통깨를 솔솔 뿌리면 꽁치캔 두부조림 완성입니다. 진짜 간단하죠?

위에 감자같이 보이는 건 썰어 놓은 가래떡이에요. 문득 짜면 어쩌나 걱정이 돼서 냉동실에 있던 떡을 몇 개 넣었는데 괜히 걱정했어요. 아무튼 쫀득한 떡도 나름 맛있었어요. 

 

 

 

 

쑥갓의 향은 특히 생선요리할 때 잘 어울리더라고요. 물론 구운 삼겹살과도 찰떡궁합이지만 농약을 뿌리지 않은 텃밭에서 자란 쑥갓이라 생각보다 벌레가 좀 있어서 열심히 씻었지만 그냥 먹기 불안했어요. 그래서 요리에 넣어서 먹는데 꽁치캔이랑도 잘 어울려서 잘 넣었단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당분간은 부모님 텃밭에서 기른 작물들(방울토마토, 둥근 애호박, 가지, 고추, 깻잎 등)을 이용해서 반찬을 만들어 먹을 예정이에요. 포스팅은 네이버와 티스토리 블로그를 번갈아가면서 할 것 같네요. 오늘은 여기서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