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싸리 이야기

나의 불면증이야기. 바깥소음,위산역류,어지러움,끙끙앓는소리,다리골반통증,수족냉증,오한,가위눌림,악몽

by 내맘대로 요리하는 백싸리 2021. 5. 5.

안녕하세요! 5월5일 단비같은 휴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전부터 쓰려고 했었던 저의 불면증이야기를 할까해요. 불면증이 생기는 원인은 정말 다양한데요. 저 또한 나이가 들면서 잠을 못 자는 원인이 달라지더라고요.

먼저 어렸을 때 불면증으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던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그 당시에 잠을 잘 못 잤던 원인은 크게 두가지였어요. 집안소음과 집바깥소음(술집,노래방소리,괴성,차소리)으로 인해 빨리 잠들 수 없었어요. 잠을 자다가도 소음때문에 깨어나길 반복했던 것 같아요. 제 신체나 정신적인 문제보다는 집안 내부, 외부요인으로 잠을 더 못 잤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됐을 때부터는 시험성적, 숙제, 학교생활, 대학입시 등 본격적인 제 문제로(이때도 집안문제는 항상 따라 다님) 자다가도 몇 번씩 깨기를 반복하는 불면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때부터 가위눌림과 악몽도 시작된 것 같아요. 진짜 별의별 가위눌림 현상과 악몽이 저를 찾아왔었어요. 제가 말하는 가위눌림은 꼭 귀신을 봐야 가위눌림은 아니고요. 몸이 움직이지않는 현상을 말하는 거예요. 저는 분명 잠에서 깼는데 (정신은 잠에서 깨고 싶다고 큰 소리로 외치는데) 남이 볼 땐 자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 거죠. 그러다가 막바지에 가서 있는 힘껏 악!소리나 으으으~ 소리를 내면 가족들이 와서 깨워줬어요.

제가 겪었던 가위눌림증상과 악몽 몇가지만 말씀드리면요.

* 눈을 뜨고 제 방이 보여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안 되는 거예요. 계속 소리지르고 발버둥치면서 일어나려는데 꿈속인거죠. 실제로 눈도 안 뜨고 있었던 건데 저는 제 방을 보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거예요.
* 꿈에서 큰 거미인지 검정색의 시커먼 벌레가 제 몸을 기어올라오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거예요. 꿈에서 빨리 깨고 싶은데 안 되는 거죠.
* 자다가 옆에서 목쪽으로 차가운 기운이 쓰윽~ 하고 느껴지더니 어떤 누군가가 주먹으로 제 얼굴을 마구 때리는 거예요. 얼마나 놀랐었는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해요.
* 작은 벌레들이 한꺼번에 제 얼굴과 목쪽으로 달려드는 악몽도 꿨었어요.
* 꿈속 상황이 그냥 무서운 거예요. 분명 뒤에서든 어딘가에서든 뭔가 나타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빨리 깨려고 소리를 지르고 깼어요. 그런데 그 또한 꿈속이었던 거예요. 그렇게 꿈속 반복을 최장 4번까지 한 적도 있어요. 그땐 진짜 너무 미치겠더라고요. 갑자기 인셉션이 생각나네요. 꿈속 깨어남이 계속 반복되면 이게 꿈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깼을 때 일부러 소리내면서 뺨을 살짝 쳤던 적도 있어요.ㅡ.ㅡ

성인이 되고난 후부터 불면증의 원인은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한 위산역류, 울렁거림, 가위눌림, 악몽, 상황의 불안함과 가족들 걱정때문이었어요. 원래 위염은 있었지만 제 불찰로 역류성식도염이 생겼는데 그때 응급실에 실려갔을 정도로 심했었어요. (변기를 붙잡고 그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쭈그리고 있었어요. 고개만 들면 울렁거려서 변기에 머리를 옆으로 대고 그 자세로 밤새있던 거예요. 그러다가 결국 아침에 119를 불렀어요.)

몇 년전부터 최근까지 불면증의 원인으로는 심해진 위산역류, 어지러움, 골반통증, 다리통증, 수면자세불편함, 수족냉증, 오한, 아직도 여전한 가위눌림과 악몽, 걱정으로 볼 수 있어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슬프게도 원인이 더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어느순간부터 소화가 잘 안되고 역류증상이 심할때 어지럼증이 생겼어요. 진짜 심할 땐 머리감기도 힘들 정도로 어지러워서 고개를 숙일 수가 없었어요. 고개를 뒤로 젖힐때도 어지럽고 자려고 똑바로 누워도 핑~돌고 자고 일어날때도 핑~돌았어요. 그래서 계속 옆으로 (왼쪽으로 누워야 역류증상완화)누워서 잤더니 수면자세가 불편해서 깊게 잠이 들지 못하고 골반불균형이 더 심해져서 골반통증과 다리통증이 같이 오더라고요. 물론 질염이 심해져서 통증이 더 온 걸 수도 있어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열이나면서 오한까지 가끔 오는 걸 보면 어쨌든 몸 어딘가에 염증이 생긴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거기에 수족냉증때문에 (특히 발이 너무 차가워서)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매일 족욕을 하는데도 조금 좋아지는 것 같지만 차가운 발은 도통 나아지질 기미가 없어요. 포스팅을 쓰고 있는 지금도 수면양말까지 신었는데 손발이 너무 차요. (이러다가도 갑자기 발이 확 뜨거워질 때가 간혹 있어요. 그러면 또 너무 뜨거워서 못 자요.ㅜㅜ 혈액순환장애인건지...)
몸이 따뜻해야 잠도 잘 오는데 여러가지 요소들이 겹쳐져서 숙면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 같아요.
최근에 엄마와 자면서 제가 잘 때 끙끙 앓는 소리를 낸다는 걸 알게 됐어요. 매일 그런다는데 몸이 안 좋으니까 그런 거겠죠. 에혀...
최소한 어떻게 해야 현재 제 몸상태가 좋아질지 알고는 있어요. 걱정은 그만하고 식단관리 철저하게 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을 하면 분명 좋아질 거예요. 매번 다짐하는데도 실천이 안 되는게 문제인 갓 같아요.
오늘도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제발 관리 좀 하자! 길게 잠 좀 자고 싶다!

반응형

태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