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일반건강검진 리얼후기. 동네 내과에서 받음. (검사항목, 채혈, 소변검사, 혈압측정, 청력, 시력 등)ft.위내시경후기.

2021년 건강검진 안내문을 받은 지는 좀 됐는데요.
어차피 12월말까지만 하면 되니까 나중에 하자 생각하다가 최근에 자주 가던 동네 내과에 백신접종 사람들로 북적이는 걸 보고 혹시나 연말에도 바쁠까해서 바로 받고 온 후기 올려요.

2년전에도 받았지만 솔직히 어떻게 받았는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물론 동네마다 검진병원마다 조금은 차이가 있겠지만 자세한 리얼후기를 포스팅으로 남겨놓으면 다음번엔 좀 덜 긴장하지않을까 해서 올립니다.

먼저 검진예약부터 해야 해요. 저는 동네에서 제가 자주 가던 내과(건강검진 하는 곳)로 예약을 했어요. 3일전 쯤에 예약하면 되겠다 생각하고 전화를 했는데 예상보다 5일이 더 밀려서 예약이 됐어요. (예약마감 상황은 시간별, 요일별, 월별 검진병원별로 차이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검진 전날에 저녁 9시 이후에는 금식을 해야 해요. 물도 마시면 안 되기때문에 건강검진 당일 아침에 습관적으로 물을 마실 수 있어서 특히 조심해야 했어요.

2021년 일반 건강검진 안내문에 나와있던 내용도 찍어 봤어요. 고혈압, 당뇨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하네요.
검진대상과, 기본 검사항목, 성 연령별 검사항목, 6대 암검진에 대한 내용도 나와 있어요.

대장암쪽을 보니 만 50세 이상 1년 주기 분변잠혈검사 실시가 보이네요. 저희 엄마가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 하신다고 변을 용기에 담아서 병원에 가져 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나중에 나이들면 저도 할텐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대변채취 요령은 엄마한테 자세히 좀 들어야겠어요.
그리고 대장내시경은 저도 안 해봤는데요.
아빠가 제가 검진받은 다음 날 같은 내과에서 위대장내시경을 수면으로 받았다고 하셨어요. 엄마가 보호자로 같이 가셨는데 아빠는 검진 전날 점심때부터 죽을 드셨대요. 그리고 장을 비우려고 먹는 물약을 6시부터 드셨는데 11시까지 화장실을 가시고 잘 주무셨대요. (새벽에 한번정도 더 간 것 같다고 추가로 말씀해주심)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약이 좋아진 건지 어쨌든 티비에서 봤던 것처럼 새벽에 화장실을 막 들락날락 하지는 않았다고 하셨어요. 수면내시경도 검사 후 30분정도 주무시고 일어나셨대요. 어떤 분은 코까지골면서 꽤 오래 주문신 분도 계신가봐요.
어쨌든 이것도 사람마다 좀 다르겠죠.
나중에 저도 대장내시경을 받게 되면 그때 검사전날부터 리얼후기 꼭 포스팅 할게요.

검진기관 찾는 방법도 나와있네요.
건강보험 홈페이지에서 건강in, 검진기관찾기
모바일앱에서 건강in, 검진기관 /병의원찾기

저는 다행히 평소 가던 동네 내과가 건강검진을 한다고 썬팅이 되어있는 걸 봤기때문에 바로 예약을 할 수 있었어요.

2년전에 검사했을 때 결과를 보면 아래와같이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이상지질혈증 부분이 비해당으로 결과가 없었어요. 찾아보니 4년마다 나온다고 했던 걸로 기억해요. 정확한건 위에 대상시기로 보면 되겠어요.
*남성은 만 24세 이상(만 24, 28, 32~)
*여성은 만 40세 이상(만 40, 44, 48~)
정신건강검사(우울증)는 해당 연령(만 20세, 30,40,50,60,70)을 시작으로 10년동안 1회라고 나오네요. 이게 무슨말인지.. 좀 알아봐야겠어요.

2019년에 나왔던 건강검진결과

지금부터는 동네 내과에 건강검진센터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부터 있었던 일, 본 것들을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자세히 적어 볼게요.
*참고로 건강검진순서는 병원마다 다를 수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카운터? 안내데스크 간호사님께 예약하고 왔다고 말씀드리고 잠시 앉아 있었어요.
오전에 일찍 갔는데도 7명정도 검진 받으러 온 사람들이 보이더라고요. 저 빼고 대부분 상하의 환자복? 검진복을 입고 있었어요.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도 내시경을 하는 분들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내시경을 안 받았거든요.

동네 내과, 건강검진센터 배치도

앉아 있으면서 사방을 쭉~~둘러보니 청력검사, 키, 몸무게측정, 혈압측정, 시력, 채혈, 흉부방사선, 싱크대가 보이는 비품실, 화장실이 보였어요.
보통 이렇게 검사자 대기의자가 중간에 있고 다 보이는 곳에서 측정을 하진 않던데 여긴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이렇게 만든 것 같아요.

제일 먼저 한 건 문진표를 작성하는 일이었어요.
간호사님과 함께 작성을 했는데요. 현재 먹고 있는 약이 있는지 물어보셨고 없다고 대답했어요. b형간염여부도 물어보셨는데 모른다 보기가 있어서 모른다고 했어요. 운동여부에서 매일 한시간씩 걷는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근력운동은 안 한다고 했어요. 가족력(고혈압)도 말씀드렸어요. 술, 담배 여부도 답했고요.
건강검진결과는 우편으로 받겠다고 체크했어요.
이메일로 받을까하다가 그냥 우편만 체크.

문진표 작성이 끝나고 나니 종이컵에 제 이름을 적으시고 소변을 받아오라고 하셨어요. 받아온 소변은 옆에 싱크대가 보이는 비품실인지 아무튼 거기 싱크대위에 올려 놓으라고 하셨어요. 소변 받을 때 중간소변부터 받으라고 앞에 써있었는데 소변이 안 나올까 긴장을 한터라 처음부터 받았네요. ㅜ.ㅜ 문제없겠죠뭐.
소변양은 얼마나 받을까 고민하다가 1/4컵정도 받았는데 다른 검사자들 종이컵을 보니 다 비슷하더라고요. 가득 받은 사람은 없었어요.ㅎ
그리고나서는 시력검사(안경쓰는 사람은 쓰고 검사), 청력검사, 키,몸무게측정, 혈압재기, 허리둘레재기, 채혈까지 일사천리로 했어요.
나이대별 정상혈압수치가 몇인지 벽에 설명문이 있었는데 휴대폰을 안 가져가서 못 찍었네요. 저는 약간 높게 나왔더라고요. 긴장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아 그런 것 같아요. 전에 건강검진 할 때도 약간 높게 나왔다고 간호사님께서 안정을 좀 취하고 한번 더 측정해주셨는데 여긴 그냥 한번으로 기록하시더라고요.

그런데 혈액검사를 위한 피를 뽑을 때요.
제 앞 검사자가 저기 위에 사진처럼 저 부위에서 피를 뽑고 있는 거예요. 헐.ㅜㅜ 저 부위는 엄청 아픈데 설마 다 저기서 뽑는 건 아니겠지...하면서 지켜보니 그 다음 사람은 다행히 팔 접히는 안쪽부위에서 채혈을 하더라고요. 휴...ㅎ

위에 사진 부위는 살짝 따끔만하고 아픈진 않잖아요. 채혈도 무사히 마치고 대기의자에서 조금 기다리고 있었어요.(솜을 채혈부위에 대고 꾹 누르고 있으라고 하셔서 꽤 누르고 있다가 들춰보니 피가 안 나서 뗐어요. 솜은 앞에 표시된 솜쓰레기통에 버렸고요.)

이제 흉부방사선촬영과 의사선생님 상담만 남았어요. 내시경을 안 하니까 진짜 금방 하기는 하더라고요. 흉부촬영 보통 엑스레이라고 하죠? 이건 촬영실에 가자마자 커튼이 쳐진 곳에서 상의만 다 벗고 준비된 가운을 입고 촬영을 했어요.
(입고 벗기 편하게 최대한 간단히 입는게 편할듯)
촬영도 정말 금방 끝나더라고요.
흉부 엑스레이까지 다 찍고 문진표와 검사자료를 들고 간호사님의 안내에 따라 의사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러 갔어요.
제가 들고간 자료를 의사선생님께서 보시고는 별문제가 없으셨는지 따로 말씀은 안 하셨어요. 그리고 청진기로 진찰을 보시고 어디 아픈데 없냐고 물어보셨는데 그냥 없다고 했어요.
요즘도 계속 속이 안 좋고 누울때 어지러운증상이 남아 있어서 잠도 잘 못자고 있는데 참을만은 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제 마음속에서 결정했어요.ㅜㅜ
어쨌든 다 끝나고 의사선생님께서 검사 다 끝났다고 이제 가셔도 돼요. 라고 하시는데 긴장한 마음이 싹~ 풀리더라고요.ㅎㅎ
제가 예민해서 별거 아닌 거에도 신경을 엄청 쓰고 덜덜덜 떨거든요. 그제서야 편해졌어요.^^
2021년 건강검진 받은 후기는 여기서 마칠게요.

위내시경 후기는 건강검진으로 받은 건 아니고요. 전에 소화도 안 되고 상태가 안 좋아서 받았던 수면위내시경과 비수면위내시경 후기를 올렸던 포스팅글을 링크로 걸게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로 들어가시면 돼요.

수면,비수면 위내시경 후기.(비용, 위염, 역류성식도염 정보 등)

이제 구강검진과 자궁경부암검진만 남았는데요. 구강은 한번도 안 해봐서 이건 올해안에 꼭 검진받고 포스팅할게요. 자궁경부암검진은 에혀..
이건 할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습니다.ㅜㅜ
생각보다 포스팅이 길어졌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