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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싸리 건강이야기

복통이야기. (배탈, 변비, 설사, 어지러움, 메슥거림, 울렁거림, 식은땀, 손발차가운 증상 동반)

by 백싸리7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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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저를 괴롭히는 복통이야기를 해볼까해요.

평소 소화기관이 워낙 좋지않아 크고 작은 복통(기타통증)은 종종 있었어요. 그런데 1년에 2번정도 찾아오는 극심한 복통(배탈이 원인)이 오늘 포스팅 주제가 될 예정이에요.

이 통증 수준은 안 겪어 본 사람은 절대 모를 거예요. 복통 스타일?은 유전이 되는 건지 소화기관이 약한 저희 엄마도 가끔 겪으시는데요.
최근에 통증의 강도가 궁금해서 아기낳는 고통이랑 비교했을 때 어떤지를 여쭤본 적이 있어요. 그때 엄마 말씀이 당연히 애낳는게 더 아프지만 배탈로 인한 복통도 만만치않다고 장난아닌거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주위에서 그게 뭐가 그렇게 못 참을 정도로 괴롭냐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는 너무 억울했었는데 엄마의 답변을 듣고 나니 내가 엄살이 아니었다는 걸 알겠더라고요. ㅜㅜ 사람마다 강도와 증상의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제 복통 증상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먼저 제가 식탐을 억제하지 못 하고 이것저것 조금씩 잡다하게 뭔가를 2틀정도 많이 먹었었어요. 그럼에도 화장실 갈 기미가 없어서 며칠 큰 일을 못 본 상태였죠. 이럴 때 기분이 좀 쎄한 느낌이 들어요. 슬슬 불안해지는 거죠.
그래도 괜찮겠지 생각하며 현실 회피를 하다가 저녁식사 후 두시간 정도 지났나 그때부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합니다.

설마 아니겠지...아닐거야.. 믿고 싶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배가 뒤틀리는 듯한 통증 동반.
제가 장 움직임도 좀 느려서 차라리 변이 빨리 나오면 고통이 빨리 끝날텐데 장의 변이 천천히 어떤 패턴에 따라서 서서히 내려가나봐요. 그때마다 배가 미친듯이 아픈 거예요. 특히 변이 딱딱하게 큰 것과 설사가 같이 있을 땐 와... 딱딱한게 내려갈 때 얼마나 아픈지 진짜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앞으로 더 커질 통증의 두려움을 느끼며 화장실에 가서 변이 나올 때까지 계쇠 앉아있어요. 보통 이 정도의 복통이 있을 때는 한시간 좀 넘게 화장실에서 고군분투를 하게 됩니다. 통증의 강도는 점점 더 쎄지고 어지러움과 울렁거림 메슥거림은 당연히 동반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좀 흐르면 변기에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로 몸을 가눌 수가 없게 축~ 늘어지게 됩니다. 토할 것 같을 때는 앞에 세숫대야도 미리 갖다 놔요. 그리고 이 지경까지 오게 되면 숨쉬기도 어렵고 말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화장실 문을 두드리거나 힘을 쥐어짜내서 거실에 계신 엄마를 불러요. 화장실로 들어와달라고요. 그리고는 엄마를 간신히 붙잡고 있거나 만약 혼자서 해결해야 될땐 옆에 화장실 문 손잡이를 부여잡고 상체를 기대거나 앞에 잡을 만한거 뭐든 잡고 버텨요. 그대로 엎어진 상태로 바닥에 큰 일을 볼 순 없잖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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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최근에 엄마가 제 손발이 너무 차가우니까 수건을 뜨거운 물로 적시고 발에 올려 주셨는데요. 물론 이때도 변기에 앉은 채였어요. 메슥거림이나 어지러움이 좀 줄어들더라고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부터 족욕을 더 자주해요. 제가 평소에도 손발이 엄청 차갑거든요.
어쨌든 그 상태로 주기적인 복통과 식은땀, 울렁거림 등 인고의 시간을 버티다보면 서서히 변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꼭 보면 패턴이 첫시작은 변비더라고요. 딱딱하고 큰 변비가 훅 나오면 (빨리 나오면 진짜 감사) 그 이후에도 계속 앉아있어요. 이제 설사가 나올 시간이거든요. 또 다시 극심한 복통 후 설사가 훅~ 나와요.


그리고 나서 다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 앞으로 한 차례 더 통증 후에 수도꼭지 튼 것 같은 설사가 쏴~~ 나오면 끝이 납니다. 심할 때는 설사를 3번까지도 했었어요. 그런데 평균적으로 변비 1번, 설사2번 총 3번에 나눠서 큰 일을 보면 안정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때부터는 약간의 메슥거림과 역류증상으로 잠을 잘 못 자요. 그래도 극심한 복통은 사라진 후라 얼굴과 몸은 땀범벅이 됐지만 뭔가 후련?한 느낌이 들어요. 그러면서 항상 다짐하죠. 식탐 좀 그만 부리자. 제발 적당히 먹자. 라고요. 그런데 또 시간이 지나면 그 고통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 이 경험을 또 하고 나니 이젠 그만할 때도 되지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까지 하게 된 거예요. 그나마도 유산균을 먹으면서 복통이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훅훅 찾아오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몇 번이나 더 이러한 고통이 찾아올지 아니면 더 한 통증들이 기다리고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정도는 해보려고요. 오늘도 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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