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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반찬(요리)만들기

[새송이버섯애호박볶음] 새우젓을 넣어서 더 맛있어요.

by 백싸리7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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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 번 인사를 드립니다.
아까는 마요네즈와 굴소스를 이용한 신 김치볶음밥으로 간단한 한 끼식사 만들기를 올렸는데요.

지금은 밥 반찬으로 가볍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반찬인 새송이버섯애호박볶음 입니다.

보통 애호박볶음을 할 때는 애호박 하나로만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냉장고에 미리 손질해서 씻어 놓은 새송이버섯이 있어서 이것도 같이 넣고 만들어봤어요.

그리고 평소 같으면 고춧가루를 넣지 않았겠지만 오늘은 조금 칼칼한 고춧가루 애호박볶음 이 먹고 싶어서 약간의 고춧가루도 함께 할게요.

매운거 싫고 순한 반찬, 아이들을 위한 반찬으로 만들고 싶으시면 고춧가루만 빼시면 됩니다.




먼저 새송이버섯과 애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세요.
이번엔 조금 크게 썰은 편인데요.
더 작게 하셔도 상관없어요.
모양도 크기도 각자 달라도 괜찮습니다.
요리하는 사람 마음대로 하세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량 두르고 없어서는 안 될 냉동실표 큐브 다진마늘과 썰어 놓은 새송이버섯, 애호박을 넣고 볶아주세요.




골고루 잘 섞이게 하면서 볶아 줍니다.
기호에 따라서 후추를 조금 넣으셔도 돼요.
제일 중요한 새우젓을 넣을 시간이예요.

원래는 기름에 다진마늘, 새우젓을 동시에 먼저 넣고 볶다가 애호박을 넣었었는데요.
그러면 새우가 더 쪼그라붙고 메말랐다고 할까요.
그래서 조금 맛이 떨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지금 넣는 타이밍이 새우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요리는 타이밍이다.
사랑은 타이밍이다. 인가요?
아무튼 다시 새우젓으로 돌아올게요.




시장에서 처음으로 사 본 내 인생 첫 새우젓이었어요.
매번 부모님집에서 조금만 덜어와서 사용을 했었는데요.
계속 그렇게 하기가 조금 죄송스럽기도 해서 이번에 큰 마음을 먹고 새우젓을 하나 구입했어요.
다행히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좀 놀랐네요. 괜히 걱정했어요.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 나지만 가끔 사서 먹기에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어요.

물론 새우젓도 통통하고 맛까지 훌륭해서 처음으로 사 본 새우젓 대만족입니다.
나이스 초이스!




새우젓을 넣고 볶다가 간장도 조금 넣어주세요.
간을 잘 맞추셔야해요~
자칫하면 짤 수 있어요.
새우젓 버섯 애호박볶음의 핵심이 간이죠. 별거 들어간 게 없는 요리일수록 간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전 아직 간맞추는 거 자신 없어요.
반찬을 내 손으로 만들어서 먹은 지 거의 10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어렵네요.




이제 거의 다 끝나갑니다.
그럼 칼칼한 맛을 책임져 줄 고춧가루를 투하합니다.
저는 소심하니까 매운음식은 무서우니까 고춧가루는 조금만 넣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제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게 된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게요.
원래 어렸을 때부터 매운 음식을 잘 먹었거든요. 어떠한 큰 사건 이후에 제 인생에서 고춧가루는 진짜 주조연급에서 단역으로 역할이 바뀝니다.




짜잔! 드디어 새우젓이 들어간 새송이버섯 애호박볶음 완성입니다.
확실히 고춧가루가 들어간 게 맛이 있어요.
그리고 애호박볶음에는 꼭 새우젓이 들어가야 하는 것 같아요.
전에 새우젓이 없어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소금이랑 간장만 넣고 애호박볶음을 했었는데요.
처음에는 먹을만하다가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걸 먹으니 진짜 별로더라고요. 차가울 때 강해지는 특유의 야채향이 조금 제 취향에 맞지 않았어요.

꼭 새우젓이 있을 때 애호박볶음을 해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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