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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싸리 일상이야기

변기를 교체했더니 화장실 악취가 사라졌다. 전화위복!

by 백싸리7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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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 전쯤에 화장실 변기 안 쪽에 실금이 간 걸 발견을 하고 고민 끝에 새 변기로 교체를 했었다. 당시에 금이 쩍 갈라진 게 아니라 그냥 이대로 사용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그러다가 혹시나 아래층에 물이라도 샌다면 큰 문제가 일어날까 염려가 돼서 비용이 꽤 많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교체를 한 건데.....

결론적으로는 교체를 결정한 건 너무나도 잘한 일이었다.

그 이유는 그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화장실 악취가 말끔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참 신기하게도 화장실에서 락스 냄새, 김치 냄새, 하수구 냄새 등 다양한 냄새들이 거의 매일 크고 작게 났었는데 지금 교체하고 한 달이 좀 안 됐는데 그동안 악취가 한 번도 난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우연인가 싶어서 일주일을 지켜봤는데 역시나 냄새가 안 올라오길래 그 고약하고 독했던 악취의 원인이 변기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동안 화장실에 냄새가 날 만한 구멍은 모두 막고 살았었다. 세면대 물 빠지는 구멍, 화장실 바닥 배수구를 잠깐씩 씻을 때만 열어두고 바로 막아 놨었다. 그런데도 계속 악취가 심해서 나중에는 이 집이 문제인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었다.

그런데 새로 변기를 교체하던 날 아빠가 교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기존 실금이 간 변기를 떼어내고 보니 화장실 바닥 구멍? 아무튼 뭔가 서로 크기가 맞지 않아서 틈이 생긴 것 같다고 하셨다. 거기다 오물까지 역류를 했다고... 그래서 그렇게 냄새가 났던 거였나 보다. ㅡ.ㅡ


변기에 금이 갔다는 걸 알고 교체 비용, 수리비 등 검색을 정말 많이 했었다. 그냥 살까 말까 고민도 참 많이 했었는데..

어쨌든 시공을 자주 맡겼던 업체라 사장님께서 정말 저렴하게(현금 28만 원) 해주셔서 다행이었고 생각지도 못했던 악취까지도 해결이 돼서 요즘 생활의 질이 좀 올라갔다. 집순이가 안 그래도 예민한 성격인데 원인 모를 냄새까지 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 전화위복(轉禍爲福 뜻: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됨)이라는 말은 이때 쓰라고 있는 말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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