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수리남 웹드라마 후기

넷플릭스에서 최근에 오픈한 6부작 웹드라마 수리남을 저도 보게 됐어요. 그 후기를 올릴까 해요. 하정우 님이 나온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되더라고요. 사실 제가 범죄영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마약 소재는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화제성이 높은 드라마였기 때문에 안 볼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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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네이버에 나와있는 수리남에 대한 기본정보부터 정리해드릴게요.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연출은 영화 공작,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님이 하셨네요.

*등장인물: 하정우(강인구 역), 황정민(전요환 목사 / 마약대부), 박해수(최창호 / 국정원 미주지부 팀장), 조우진(변기태 / 전요환 행동대장), 유연석(데이빗 박 / 전요환 고문 변호사), 장첸(첸진 / 수리남 중국 조직 수장), 현봉식(응수 / 인구 친구), 추자현(혜진 / 인구 부인), 김민귀(이상준 / 전요환 집사)

혹시나 내용이 좀 복잡할까 걱정을 했는데 무거운 소재임에도 생각보다 어렵지않고 지루하지도 않았고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게 봤어요. 출연 배우들이 전부 연기를 참 잘하셔서 그런 것도 있고요. 특히 하정우 씨의 능청스러운 연기도 너무 좋았지만 조우진 씨의 변기태는 아.... 보세요. 보셔야 알아요. 캐릭터 소화능력이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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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에는 수리남 1화의 대략적인 줄거리와 감상후기. 그리고 마지막회 6화의 줄거리와 결말을 정리해드릴 생각이에요. 아무래도 6화 전후로는 스포일러가 있기 때문에 빨간색으로 표시를 할게요. 보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안 보셔도 돼요!

*수리남 1화는 주인공 강인구(하정우)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돼요.
좀 색다르면서도 드라마 분위기가 무겁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리남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강인구 자신의 어렸을 적 이야기. 그리고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설명과 함께 집약적으로 보여줘요. 인구가 혜진(추자현)을 부인으로 들일 때는 참 신기했어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혼을 쉽게 결정하는 인구와 혜진의 모습이 엄청 신중한 제가 봤을 때는 놀랍더라고요. 그럼에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잘 사는 모습은 보기 좋았어요. 특유의 말솜씨와 장사 수완으로 나름 잘 살고 있던 인구에게 친구 응수(현봉식)가 큰돈을 벌자면서 수리남 홍어 사업을 같이 해보자고 제안해요.

부인 혜진의 반대로 잠잠해진듯 보였지만 운영하던 노래방(단란주점)에서 문제가 터지고 결국 인구와 응수는 수리남으로 가서 홍어 사업을 시작해요. 사업은 잘 되는 것 같은데 그 와중에 중국 조직(첸진)한테 큰돈을 요구받게 되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실패. 계속해서 돈을 요구해요. 혜진에게 교회인증샷을 보내야 했던 인구가 간 교회에서 전요환 목사(황정민)를 만나게 되고 첸진 문제를 대신 해결해줘요. 이때까지도 인구는 전목사의 실체를 몰라요. 사실은 코카인, 마약대부였던거예요. 자고 있던 인구와 응수. 이때 울리는 전화벨소리. 홍어에서 코카인이 나왔다는 선장님. 전목사에게 연락한 인구는 도움을 요청하고. 밖으로 나간 응수는 연락이 안 되고 그때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들. 자신을 잡으러 온 걸 눈치채고 도망을 가지만 결국 붙잡혀요. 이 정도까지가 1화의 대략적인 줄거리예요.

2화에서 최창호(박해수, 국정원 팀장)를 만나게 되고 전목사의 실체를 듣게 되는 인구. 그리고 안타깝게도 친구 응수의 죽음을 알게 돼요. 응수를 살해하고 자신에게 코카인 밀매 누명까지 씌운 전요환을 같이 공조해서 체포하자는 최창호. 결국 마약대부 전목사 체포작전에 인구가 합류를 하게 돼요. 2화를 보면서 앞으로 남은 3화, 4화, 5화, 6화는 어떻게 진행될까 살짝 걱정이 됐었는데 중반을 넘어서면서 더 재밌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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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제가 쓸 내용은 스포가 있는 내용이라 빨간색으로 표시할게요!!! 스포 몇 줄과 바로 이어서 6화 줄거리, 결말 정리해드릴게요.

*5화에서 중국조직 보스 첸진과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한 전목사는 고문변호사 데이빗(유연석)을 총으로 쏴서 죽여요. 유연석 님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좀 놀랐었어요. 개인적으로 유연석 배우님 참 좋아하는데 좀 더 오래 나왔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큰 반전 스포일러가 되겠네요.
*조우진님이 연기하신 변기태요. 분명 초반에는 생각보다 존재감이 크지 않았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변기태가 국정원에서 심어놓은 요원이었던 거 있죠. 진짜 너무 깜짝 놀랐었어요. 하정우 님 발음과 목소리도 좋았지만 조우진 님의 목소리도 어쩜 그렇게 귀에 쏙쏙 박히는지요. 조직의 행동대장에서 국정원 말투로 바뀌는데 와우! 혹시 한효주 님이 나왔던 좀비 드라마 해피니스라고 아실지 모르겠는데요. 거기에 조우진 님이 나오셨을 때도 느꼈지만 참 매력적인 배우이신 것 같아요.

*그리고 5화에서 차이나타운에 숨어있던 첸진이 죽어요. 이제 드디어 마지막 수리남 6화의 간략한 줄거리와 결말입니다.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니 보기 싫은 분들은 안 보셔도 돼요!

*수리남 6화. 마약대부 전목사를 잡기 위한 체포작전 시작! (스포 포함)

원래는 푸에르토리코에 물건(코카인)과 함께 인구도 같이 비행기를 타고 갈 계획이었는데 보험을 들어놓으려는 건지 전목사는 인구에게 자신과 같이 있자고 해요. 결국 전목사와 인구, 변기태가 같이 남아있고 집사 이상준이 비행기에 코카인을 싣고 푸에르토리코에 도착하고.
물건을 확인하고 나서 돈을 보여주겠다는 구상만(최창호의 위장신분)과 꼭 돈부터 확인해야겠다는 이상준 집사.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결국 돈을 보여주다가 국정원임을 알리면서 총을 꺼내요. 이상준은 붙잡히고 비행기 안에 코카인을 확인하는데 혹시 없을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코카인이 있었고 작전대로 전목사를 잡으러 수리남으로 출동!

잡혀있는 이상준에게 계속을 연락을 하는 전목사. 계속 전화를 안 받으면 눈치를 챌 수 있기 때문에 전화를 받게 하는데 거래를 잘 맞췄다고 거짓말을 하는 이상준. 회유가 된 듯 보였는데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 짧은 통화에서 이상함을 눈치챈 전목사는 총을 꺼내고 같이 있던 인구에게 구상만과 무슨 일을 꾸민 거냐고 캐물어요. 대치상황에서 수리남 대통령에게 전화가 오고 지금 미국 DEA가 국경을 넘어서 수리남으로 왔다고 알려줘요. 서로 총을 겨누는 전목사와 인구. 총을 인구에게 쏘기 직전 변기태가 전목사를 향해 총을 겨누고. (전목사가 얼마나 놀랐을까요. ㅎㅎ) 도착한 DEA와 총격전이 오고 가고 결국은 인구의 활약으로 전목사를 잡기 위한 국정원과 DEA 공조는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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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집으로 돌아온 인구는 가족들과 눈물의 재회를 하고. 6개월 후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던 인구를 찾아온 최창호. 주기로 했던 잔금을 현금 대신 잔란주점으로 주겠다는데 거절하는 인구. 전요환은 10년 선고를 받고 항소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그리고 전목사가 인구에게 준 사인볼을 보며 드라마는 끝이 나요. 넷플릭스 웹드라마 수리남이 재밌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역시나 저도 재밌게 봐서 추천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리남 후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