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냉장고 파먹기 주제로 김치볶음밥 만드는 방법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보통 김치볶음밥에 김치는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로 많이 하시잖아요.
그런데 제가 저녁으로 무얼 해먹을까 고민하면서 냉장고를 쓱~보니 먹다 남은 고들빼기와 적당히 익어서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는 아빠표 파김치.
그리고 얼마전에 김밥천국에서 주문했을때 같이 딸려온 신김치가 냉장고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이 3가지 종류의 김치로 김치볶음밥을 해먹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조금 남은 신김치를 처리하는게 가장 큰 목적이기는 해요.
저는 마침 전에 사두었던 돼지고기 뒷다리살 불고기용이 있어서 이것도 같이 넣었어요.
소세지나 스팸, 잡채용 돼지고기, 삼겹살고기 등 기타 넣을 만한 재료 있으면 넣으세요.
김치볶음밥의 핵심 청정원 해물굴소스를 넣을 거에요.
만약 굴소스가 없으시면 간장을 넣으셔도 돼요.
김치양은 종류가 3종류나 되기때문에 양을 조금씩만 다져주세요.
혹시 오래된 군내나는 신김치, 묵은지로 하시는 분들은 대충이라도 한번 씻어주세요.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 다진마늘, 돼지고기, 김치3종을 넣고 볶아 주세요.
사실 돼지고기가 냉동실에 있었던 거였어요.
아까 보셨던 사진은 냉동실 넣기 전에 찍은 사진이고요.
그래서 한번 데치고 가위로 잘랐어요.
이때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요리당, 올리고당, 후추, 고춧가루 등을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후추 조금과 요리당 조금 넣었어요.
화석이 된 찬밥과 굴소스를 넣어 줍니다.
잘 섞어 가면서 열심히 볶아 주세요.
만약 밥이 너무 굳었으면 가스불을 약불로 줄이거나 끄고 으깨세요.
타면 안 되잖아요.
드디어 고들빼기, 파김치, 신배추김치 3종 김치볶음밥이 완성되었습니다.
계란후라이는 당연히 서니사이드업으로 해야죠
계란노른자 톡 깨서 김치볶음밥이랑 같이 한입 먹어봤습니다. 음. 맛이요....
아~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
사실 기대 안 했거든요. 근데 괜찮더라고요.
고들빼기는 다져서 익히니까 덜쓰고요. 씹는 감도 억세지 않았고요.
파김치는 역시나 파가 감칠맛을 더해주었어요.
배추김치는 이게 김치볶음밥이다. 라는 정체성을 적당히 알려주었어요.ㅋ
이번 내맘대로 요리 3종 김치볶음밥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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