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드디어 동두천에서 치밥으로 유명한 브랜드 지코바 순살 양념치킨을 먹어 봤어요. 오늘은 그 후기를 올릴까 해요.
지코바는 전에 의정부에 살 때도 한번인가 먹어 봤었는데요. 맛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튀김옷이 입혀진 후라이드 뼈 치킨보다는 순살 구운 고기의 양이 적게 느껴졌기 때문에 다시 주문을 하지는 않았었어요.
그 후 동두천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여기서도 제 기준에서 포장시 가성비도 좋으면서 맛도 있는 치킨(후참, 자담치킨 등)을 주로 사먹다 보니 자연스레 지코바는 잊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친구가 선물해준 요기요 선물하기 상품권(금액권 쿠폰) 3만 원 중에서 15,000원이 남아있던 참에 2만 원짜리 지코바를 지금 사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몰라 네이버에 동두천 지코바를 검색해보니 생연1호점이 나왔는데 리뷰 별점이 무려 5점 만점에 4.98인 거예요. 와... 별점이 이정도인데 주문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요기요 앱에서 선물하기 상품권의 남은 금액 15,000원을 사용하고 카드 결제 5천 원을 더해서 총 2만 원을 결제하고 포장을 해왔어요.
참고로 배달비가 3천원이었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포장을 해오는 게 낫겠다는 생각에 포장 주문 후 집을 나섰고 역시나.. 길치는 어디 안 가죠. 한 바퀴 돌았네요. 저는 왜 그럴까요? 분명 지도 한번 보고 출발한 건데 갈수록 더 못 찾겠는 거 있죠.
지코바 근처 족발 맛집 돼한민족도 몇 번을 갔는데 아직 정확한 위치를 잘 모르겠어요. ㅎㅎ 심각하네요.
이건 번외로 요기요 선물하기 이용 안내를 보면 나오는 정보 하나만 알려드릴게요. 제가 친구한테 받은 요기요 상품권으로 요마트에서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선물 사용이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이상해서 이용 안내를 찾아보니..
요기요 선물하기 이용 안내 중.. 상품권 이용 방법
1. (주)즐거운(이하 "회사")에서 발행하는 요기요 선물하기 상품권(이하 "상품권")은 요기요 앱에서만 등록 및 사용 가능하며, 요기요 앱에서 요기서 1초 결제 및 요기서 결제를 통한 주문 시 상품 금액 및 배달 요금에 대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마트, 요타임딜 제외)
위에 빨간 글씨 보이세요? 요마트, 요타임딜 제외요. 선물하기 상품권으로는 요마트 결제가 안 되나 봐요.
요마트 할인쿠폰 이벤트도 하고 제가 사려고 했던 상품도 1+1으로 나와서 꼭 주문하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다시 동두천 생연 1호점 지코바 후기로 넘어 갈게요. 제가 주문한 건 순한 맛 순살 양념이었는데요. 후기 댓글 수를 보면 보통맛 순살 양념을 제일 많이 선호하시나 봐요. 제가 매운 걸 못 먹어서 혹시 몰라 순한 맛으로 했는데 정말 하나도 안 매웠어요. 양념만 먹으면 끝에 약간 알싸한 매운맛이 살짝 혀에서 느껴지기는 했는데요. 진짜 맛이 순해서 (위염과 혀 염증 상태가 좋을 때) 보통맛을 주문해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 정도 예상했던 대로 순살이기 때문에 양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밥이랑 같이 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참고로 저는 소식하는 편입니다.)
혹시 부족할까 걱정되시는 분들은 지코바 한 마리 + 반마리 메뉴 = (가격 29,000원~30,500원)를 드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떡사리를 추가하시는 것도 방법이긴 할 것 같은데요. 솔직히 제가 턱관절도 좋지가 않아서 좀 단단한 떡은 안 좋아하는데 지코바 떡사리가 살짝 단단한 식감이라 저한테는 좀 아쉬웠어요. 그럼 이제 맛 후기를 할게요.
닭고기는 닭다리살만 사용하셨는지 굉장히 부드럽고 잘 구워져서 식감이 참 좋았어요. 아주 간혹 순살 닭다리살에서만 나는 특유의 향이 한두 번 느껴졌지만 양념 맛이 훌륭했기 때문에 충분히 커버가 될 정도였고요. 특히 제가 먹어 본 타 지역 지코바 양념보다 더 진하고 맛있었어요. 제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더 짭짤한 소스 맛이 밥을 더 당겼어요.
왜 별점이 이렇게나 높은지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다만 제가 위장이 워낙 약해서 평소에 닭고기도 기름기가 적은 가슴살, 안심살 위주로 먹고 자극적인 양념도 잘 안 먹고요. 짠 음식도 소화가 잘 안 돼서 되도록이면 자주 안 먹어서 그런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속이 좀 부대끼기는 했어요. 이건 제 문제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처럼 위가 약한 분들도 있으실 테니까요. 아무튼 예상했던 대로 맛있었었고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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