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청담24시감자탕" 뼈해장국 맛집으로 인정! 내돈내산 후기

갑자기 아침에 뼈해장국이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이제 곧 중복이라 그날 고기를 먹을 것 같아서 좀 참아보려고 했는데요. 결국 전부터 계속 눈여겨보고 있었던 청담24시감자탕 집에서 뼈해장국 2인분을 포장해왔어요. 못 참고 집을 나섰네요.

오늘 블로그 포스팅 주제 동두천 청담 뼈해장국 후기를 시작하기 전에 감자탕 맛집으로 유명한 "남춘천식당" 후기 링크 올릴게요. 궁금하신 분들 보세요.

동두천 감자탕 맛집 남춘천식당 포장 후기.

개인적으로 두 집 중에서 제 입맛에는 청담이 더 맛있었어요. 물론 남춘천은 감자탕이었고 청담은 뼈해장국이었지만 뼈 고기나 국물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을 거잖아요. 그리고 포장해주신 깔끔함이나 친절도를 봤을 때 청담이 제 마음속에 쏙 들어왔어요. 그럼 동두천 청담 감자탕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청담감자탕 메뉴판 가격

처음에 포장 전화를 했을 때부터 직원분의 친절함이 느껴졌어요. 뼈해장국 2인분에 밥을 포함할 건지 여쭤보셨고 밥은 없어도 된다고 하니 한 통에 2인분을 담고 국물을 더 넣어주시겠다는 설명도 해주셨어요.

참고로 이 집이랑 아무 상관없는 사람입니다.ㅋ

포장을 하러 가게에 들렀을 때 가게 내부의 깔끔함과 친절한 응대가 다시 또 오고 싶게 만들더라고요. (참고로 사랑카드 사용 가능)
위에 사진 나온 김에 말씀드리자면 포장에 포함돼 있던 무김치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겉절이는 고춧가루 양념이 많긴 해도 맛이 괜찮았는데요. 무김치는 좀 많이 익어서 제 기준에선 신맛이 강했어요. 개인적으로 신김치를 좋아하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어요.
고기를 찍어먹는 겨자소스는 고기랑 찰떡으로 맛있었어요.

위에 사진은 제가 뼈해장국 2인분을 포장해오면서 생각보다 너무 무거웠거든요. 그래서 무게가 얼마나 나가는지 궁금해서 체중계에 올려 봤더니..

3.25kg이나 됐었네요. 어쩐지 엄청 무겁더라고요.
밥 대신에 국물을 더 넣어 주시면서 무게가 더 무거워진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밥이 있었어도 똑같이 무거웠겠네요. ㅎ

어쨌든요. 애초부터 감자와 깻잎을 추가로 넣고 감자탕처럼 만들어 먹을 계획이었던 저한테는 국물을 넉넉히 주신 점이 신의 한 수였어요.

포장하러 가기 전에 미리 감자를 까서 70% 정도 익혀놓고 포장해 온 뼈해장국을 큰 냄비에 담고 준비해놓은 감자와 집에 있던 깻잎을 넣고 팔팔 끓였어요. 비주얼이 감자탕 같죠? ^^

우리밀 밀가루로 수제비나 칼국수 사리까지 만들어서 넣을까 잠깐 생각하다가 그건 힘들 것 같아서 참았네요. 원래 국물을 잘 먹지않는 저도 뼈해장국 국물만은 안 먹을 수가 없었어요. 밥, 국물, 고기 3박자가 맞아야 더 맛있는 거잖어요.
청담의 국물맛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있는 스타일이라 딱 제가 원했던 맛이었어요. 고기도 푸짐하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코로나 후유증 때문에 아직 입맛이 예전같지 않은 엄마도 맛있게 잘 드셔서 제 마음도 좋았어요.
다음에 또 포장해서 먹자고 엄마가 먼저 말씀하셨네요. 오늘도 한 끼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