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땅콩잼쿠키]감자전분으로 밀가루없이 간식만들기 도전! 퀸메이드 2L에어프라이어 (후라이기)활용. 성공?실패? 온도.시간.만드는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까 낮에 퀸메이드 2L에어프라이어(후라이기)로 고구마땅콩잼쿠키를 만들어봤는데요.
밀가루없이 감자전분으로 만들기. 해봤는데요.
성공했을까요? 실패했을까요? ^^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감자전분과 익힌 고구마를 준비해주세요.

땅콩잼, 감자전분, 설탕, 껍질 벗긴 고구마를 반죽할 그릇에 담아주세요.
반죽이 너무 질어버리면 쿠키성형이 어려우니까요.
감자전분을 추가로 넣으시면서 질기를 조절해주세요. 이때 소금도 조금 넣었어요.

어느정도 뭉쳐지는 질기면 다 됐어요.
반죽은 꼭 숟가락으로 하세요.
처음부터 손으로 하면 다 들러 붙어요.
이제 비닐장갑을 껴고 식용유를 양손에 조금만 발라주세요. 비벼가면서 골고루 발라주세요.
식용유가 묻은 비닐장갑 낀 손으로 에어프라이어 (오일거름망)밑판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혹시 쿠키가 판에 붙을 수도 있으니까요.

비닐장갑 낀채로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서 동글게 굴려주면서 쿠키모양을 만들어요.
이게 어려우시면요.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몇시간만 놔두었다가 굳으면 랩 벗기고 칼로 썰면 모양내기가 더 쉬우실거에요.
남은 반죽은 다음에 먹기위해 냉동보관합니다.
나중에 사용할 때는 냉장실에 내려놓고 조금 녹았을때 썰어서 구우시면 돼요.

온도 180도 조리시간은 10분으로 했고요.
완성입니다. ^^
밑에 판에 들러붙지 않고 잘 됐네요. 휴~
맛은요. 처음에 뜨거울때 먹었을때 좀 마니 찔기다고 해야 할까요. 단단하고 쫄깃하더라고요.
맛은 땅콩잼향도 은은하게 나고 담백하니 괜찮았는데요. 식감이 턱이 안 좋은 제가 먹긴 좀 아쉽더라고요.

그런데 다행히도 쿠키가 좀 식은 후 다시 먹어보니 질긴 식감은 줄고 뚝뚝 끊어 먹을 수 있는 건빵 느낌도 있으면서 꾸덕한 건과일 같기도 하고 도톰한 건어물의 식감도 나고 아무튼 괜찮더라고요.

언니가 처음에는 식감이 독특하고 오묘하다고 좀 이상하게 생각하더니 나중에는 자기가 다 먹어버리더라고요.ㅎㅎ
맛이 괜찮았대요.
언니가 건어물, 건과일 같이 식감이 있는 음식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다행이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안 건 첫번째 쿠키가 식은 후였어요.
저는 망했다는 생각에 냉동실에 넣었던 쿠키반죽을 다시 꺼내서 좀 더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큰 달걀 반만 반죽에 넣고 다시 반죽을 했어요.

이번에도 숟가락으로 반죽했고요.
반죽이 너무 질어서 에어프라이어에는 바로 못 넣었어요
오일판 밑에 송송 뚫린 구멍으로 흐르겠더라고요.
종이호일이라도 있으면 깔고 했을텐데 없어서 프라이팬에 초벌로 구웠습니다.

꼭 약불로 하셔야해요. 생각보다 금방 타요.
숟가락으로 부침개반죽 올리듯 떠서 모양을 잡아주세요.
어느정도 구워졌으면 다시 에어프라이어로 돌아와서요. 아까 반만 사용하고 남은 달걀물이요.
이걸 숟가락으로 이용해서 쿠키위에 골고루 발라줬어요. 전에 tv에서 단팥빵위에 계란물을 발랐더니 빵에 윤기가 나던게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시도해봅니다.
이미 한번 구운 쿠키라 160도 5분만 조리했어요.

드디어 완성입니다! 이제 끝이네요.
이렇게 2가지 버전을 할 게 아니었는데 힘이 드네요.ㅋㅋ
오른쪽 쿠키가 계란물을 넣고 바른 쿠키예요.
확실히 윤기가 나죠?
그럼 맛은 어땠을까요.^^
첫번째 쿠키보다 더 부드러워지고 폭신한건 좋았어요. 하지만 계란비린내가 아주 조금 났어요.
심한건 아니고요. 건강 찰보리빵 드실때 나는 계란냄새 있잖아요. 그 정도로 나더라고요.
바닐라익스트릭?인가 바닐라빈을 넣으면 계란비린내를 잡아준다던데 전 그런게 없으니 어쩔 수 없죠.

어쨌든 나쁘지 않았어요.
언니 말로는 계란빵맛도 난대요. 그리고 첫번째 쿠키보다 땅콩향이 더 난다고 하더라고요.
왜 그런건지는 저도 잘ㅎㅎㅎ
어쨌든 언니가 나머지 쿠키를 다 먹어줘서 너무 뿌듯하고 좋았어요.^^
아! 밀가루에 버터 왕창, 초콜렛 듬뿍 넣은 쿠키보단 당연히 맛없어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어쨌든 80% 성공이라고 하고 싶어요!
고생했다. 백싸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