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도 습관처럼 눈 뜨자마자 네이버앱으로 들어갔는데 단번에 제 눈을 사로잡은 광고가 하나 있었어요.
"겨땀 걱정 회색 티도 뽀송하게!"
"얇고 투명한 패치"
헛!!! 이건 뭐지?
평소에 긴장을 하거나 날씨가 더워지면 특히 겨드랑이에 겨땀이 콸콸콸 나와서 특히 여름에는 회색 티셔츠 같이 땀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색깔의 면티는 입지않거든요. 물론 등, 팔, 손, 발, 엉덩이, 가슴, 얼굴 등 전반적으로 땀이 좀 나지만 가려지는 부분들은 커버가 되기도 하고요. 그 외에 부분들은 겨드랑이 땀만큼 심하지 않아서 크게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회색 티도 뽀송하게, 얇고 투명한 패치"라는 문구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그 광고를 보면서 누르고 있었어요. ㅎㅎ
안 그래도 이제 곧 여름이 금방 올텐데 지금은 집에 있어서 큰 걱정이 없지만 언제든 약속이 생길 수도 있는 문제여서 붙이는 패치는 어떤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획기적인 상품이 제 눈에 들어온 거예요. 이거 하나면 겨드랑이 땀자국, 냄새 걱정 끝!이라니 광고문구처럼 진짜 일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광고를 계속 봤어요.
신경 쓰이는 무릎 뒤쪽도 착!
와~~ 겨땀 말고도 여름이면 무릎 뒤쪽, 팔 접히는 부분에서 땀이 많이 나는데 그걸 어찌 아시고 이렇게 딱 제가 원하는 부위에 붙일 수 있다는 홍보영상이 나오고 있었어요. 가격이 얼만가 궁금해서 들어가봤더니 몬스터팩토리 투명 데오패치 겨땀억제 겨드랑이 땀냄새 방지 제품으로 10매 9,900원(배송비별도)이었어요. 네이버쇼핑을 더 찾아보니 g마켓, 11번가 등에서 8천원대(배송비 별도 3천원)로 구입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기능은 전혀 다르지만 니플패치를 생각하면 10매 가격이 참... 생각보다 비싸긴 하더라고요. 자주 사용하셔야 하는 분들에게는 가격 부담이 좀 클 것 같았어요. 저는 어차피 가끔 나갈 때 중요한 약속일 때 그때만 사용하고 싶어서 알아봤던 것도 커서 가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이제 제품 상세페이지에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어서 판매 사이트 한 곳(지마켓)으로 들어갔어요. 거기에 나와있는 내용을 정리해드릴게요.
티 나지 않는 초박형 패치
얇고 투명한 초박형 패치로 마치 내 피부같이 자연스럽게 밀착!
뛰어난 통기성 방수 효과
뛰어난 접착력과 방수로 땀이 옷에 스며드는 것 방지, 우수한 통기성 답답함 제로
다양한 활용법
겨드랑이는 물론, 발바닥, 가슴, 팔꿈치 등 땀이 차는 모든 부위에 활용
간편한 휴대성
콤팩트한 사이즈와 낱개포장으로 중요한 약속 패드 교체시 언제 어디서나 사용
위에 내용을 보고있자니 제가 기대했던 기능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패치에 땀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붙이면 땀이 잘 안나는 기능일 거라 생각을 했는데 뛰어난 접착력과 방수로 땀이 옷에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는... 아.... 그럼 땀이 나면 거기에 물이 차있는 상태로 생활을 해야 한다는 건가요? 아니면 생리대처럼 중간에 화장실에 가서 갈아줘야 한다는건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내돈내산 솔직 후기 글들을 찾아봤어요.
*접착력이 좋아서 뗄 때 좀 아프다. 피부가 붉게 올라온다. 패치가 얇아도 불편감이 있다. 붙인 후 땀이 나면서 시간이 좀 흐른 후부터 가장자리쪽 패치가 떨어진다는 후기 글을 봤어요.
*그리고 다른 분이 올리신 후기 사진을 보니 패치를 떼기 전부터 이미 패치 가장자리 쪽이 붉게 된 걸 봤어요. 그걸 보니 가끔 파스 붙였을 때 피부 트러블이 났던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케바케 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땀이 안 나는건 아니지만 덜 나기는 하나봐요.
*또 어떤 분은 겨땀 패치가 얇아서 옷 밖으로 티가 안 나니까 그 부분이 마음에 드셨나봐요. 불편감도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신 듯해요. 그런데 역시나 접착력이 우수하다보니 뗄 때 아프다고.... 그리고 매일 데일리로 사용하기에는 좀 맞지 않다고 느끼신 것 같아요.
내돈내산 후기 글로만 찾아 봤는데요. 음.... 트러블이 걱정이 돼서 저는 패스해야 할 것 같아요. 니플패치도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빨갛게 트러블이 나는데 그것보다 접착력이 더 좋을 것 같은 패치를 겨드랑이에 붙였을 때 어떻게 될 지 솔직히 걱정이 돼요. 그냥 원래 사용했던 니베아 데오드란트 스틱(엑스트라 화이트 스틱, 롤온)이나 사야할 것 같아요. ㅜ,ㅜ
사실 엉덩이, 허벅지땀도 걱정...ㅜ,ㅜ 여름에 한 곳에 오래 앉아있으면 축축.. 저만 그런가요?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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