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크리스마스 이브날이었는데 맛있는 음식 드셨나요? 저는 아빠가 포장해 온 동두천 군산아구찜의 "해물탕"을 먹었어요. 특별한 날에는 평소 잘 먹지 않는 요리를 집에서 만들어 먹거나 그게 힘들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 가서 시간을 보내잖아요.
저희 집은 코로나가 걱정이 돼서 이번에도 집에서 마음 편히 먹었어요.
원래는 해물탕을 직접 끓이려고 하다가 너~무 귀찮은 거예요. 해산물을 장보는 것부터 집에 와서 세척, 손질, 쓰레기까지 생각을 하면 즐거운 크리스마스이브날이 아니라 피곤한 하루가 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아빠가 직접 포장을 해오신 거예요. 아빠 고마워~^^*
평소 아빠가 종종 가셨던 곳에서 포장을 했다고 하셨는데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저를 생각해서 맵지않게 부탁드렸나 봐요. 배달의 민족에 들어가 보니 순한 맛, 보통맛, 매운맛 선택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해물탕 대짜 포장 가격을 여쭤보니 57,000원이라고 하셨는데 배민 가격은 58,000원이네요. 그렇군요.
혹시 몰라서 배민에 나와있는 대표메뉴(가격) 몇가지 적어드릴게요. 상호명은 "군산아구찜낙지찜"이라고 나와요.
*아구찜, 아구탕
(대) 50,000원 / (중) 40,000원 / (소) 30,000원
*해물탕, 해물찜
(대) 58,000원 / (중) 48,000원
*꽃게찜(대) 55,000원 / (중) 45,000원
*낙지찜(대) 47,000원 / (중) 38,000원 / (소) 30,000원
영업시간은 아빠가 12시 전에 가셨는데 포장은 가능했나 봐요. 배민을 보니 운영시간(월요일 휴무)이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되어있는데요. 네이버에 나와있는 가게 정보에는 영업시간이 11시부터로 되어있긴 했어요.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빠가 해물탕 대짜를 사 오겠다고 전화를 하셨을 때 걸어오실게 뻔했는데 안 무거우시려나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엄청 무거웠다고 하셨어요. 국물이랑 해물의 양이 정말 많더라고요. 같이 온 반찬 물김치와 데친 브로콜리, 고소한 배추무침, 메추리알, 초고추장, 간장소스는 곁들이기 딱 좋은 반찬이었어요. 반찬이 화려한 것도 좋지만 저는 메인 해물탕에 힘을 더 준 게 좋았어요.
해물탕 포장용기를 열어보니 큼지막한 오징어와 낙지가 먼저 반겨줬어요. 미나리, 콩나물 등 야채와 추가 육수는 따로 싸주셨어요. 아빠가 야채, 육수를 넉넉히 달라고 말씀을 하셨다는데 그래서 더 많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집에 있던 가장 큰 냄비에 옮겨 담았는데 까딱하면 넘칠 뻔했네요. ㅎㅎ 평소 소식을 하는 우리 집 기준으로 (4인 가족) 푸짐히 먹고도 반은 남은 것 같아요.
오징어, 낙지 외에도 가리비, 홍합, 미더덕, 새우, 꽃게, 알, 곤이(이리), 미나리, 콩나물등 다양한 해산물과 채소가 아주 푸짐하게 들어있었어요. 입이 짧은 편인 아빠도 국물에 말아서 밥을 1 공기 반을 드시더라고요. 해물탕은 끓이다 보면 육수가 더 진해지잖아요. 확실히 오늘 아침에 끓여서 먹었을 때는 좀 더 간간해졌지만 어제는 얼마 안 끓이고 먹어서 그런지 국물이 아빠 기준에선 국처럼 말아먹을 수 있는 간이었나 봐요. 후루룩후루룩 정말 잘 드셨어요.
착한 우리 언니가 가족들 먹으라고 새우껍질도 다 까주고 꽃게살도 쏙쏙 빼서 나눠줬는데요. 그래서 그런가 더 맛있었어요. 어제는 12시 전에 포장을 해와서 점심으로 밥과 함께 해물탕을 먹고 저녁에는 국물과 해산물을 따로 작은 냄비에 덜어서 우동과 함께 끓여서 먹었는데 그것도 맛있었어요.
국물과 해산물이 아직도 좀 남아서 평소처럼 조금씩 먹는다면 내일까지 몇 번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tv에서 크리스마스 노래가 나오고 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까 마음이 따뜻해져서 좋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물씬 나는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날에는 스테이크 같은 양식을 드실 것 같은데요. 추운 겨울엔 역시나 뜨끈하고 칼칼한 해물탕이 저는 좋은 것 같아요. 고기가 아니라서 덜 부대끼고 가격대비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어제 후식으로 배달한 보틀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 티라미수도 어찌나 맛있던지 기분 좋은 이브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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