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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싸리 일상이야기

윗집층간소음이야기..쿵.쾅.마늘빻는소리.탕탕탕.무거운물건옮기는소리.계단뛰어다니는소리.드릴소리.아이뛰어다니는소리까지.

by 백싸리7 2020.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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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윗집 층간소음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려고요. 한 2년정도 전부터 위층.바로 윗집에서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평소에도 화장실인지 어디를 수리하는지...
밤또는 낮에 무거운 물건 옮기는 소리, 드릴소리는 가끔 들렸었는데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소리의 시작은 마늘빻는 소리였어요. 저녁 7시쯤 들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차츰 저녁8시, 밤10시, 새벽12시, 1시, 아침7시등등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시간을 바꿔가며 마늘 빻는 소리가 1분~2분정도 났어요.
마늘빻는 소리까지는 그러려니 넘어갔어요.

그런데 위에는 쿵이라고 썼지만 쾅!이 맞는 것 같아요. 심장이 벌렁벌렁 거릴정도의 큰 소리. 쾅!이 낮에도 가끔 들리고 새벽에도 들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엔 얼마나 놀랐는지 심장이 쿵쾅쿵쾅 대더라고요. 귀마개를 껴도 전혀 소용이 없었어요.
심지어 이쯤되면 소리가 또 들리겠구나. 미리 알고 들어도 심장이 쿵.내려앉아요.ㅜㅜ 에혀..

쾅! 소리가 자주 들릴땐 15번이상 들리지만 또 어쩔땐 며칠 조용해요. 그래서 그냥 참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이날은 진짜 미치겠더라고요.ㅜㅜ

밤10시쯤부터 새벽5시까지 쿵! 쾅! 소리와 함께 창문인지 미닫이문인지 열고 닫는 소리가 아주 크게 주기적으로 계속 들려왔어요.
평소 불면증때문에 잠을 자주 설쳤었는데요.
이날은 결국 새벽5시까지 잠을 못잤어요.
언제까지 저럴건지 두고보자 마음 먹었어요.
새벽 5시가 넘어가니 조용해져서 저도 잠이 들었는데 아침 7시에 다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어요. 아...진짜 울뻔했어요.ㅜㅜ



아! 그리고 아까 말씀 안 드렸는데요.
새벽 4시넘어서는 밖에 나오더라고요.
그러더니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아주 빠르게 뛰듯이 돌아다니더라고요. 그러다가 가만히 있다가 다시 오르락내리락 반복..
저는 이때 깨달았어요. 우리집 윗집에 또라x가 이사왔구나.ㅜㅜㅜ 그래서 포기했어요.
항의를 해도 먹힐 것 같지 않고 얼마전 통장아저씨 말씀으로 안에 분명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문을 안 열어줘서 인구조사? 이걸 못 했대요.
아....그렇구나..진짜 .ㅜㅜ

그런데 며칠 전부터 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더니 이젠 쿵.쾅!소리는 안 들리고 아이가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는 소리가 나요....
아이를 누가 맡긴건지 아이가 뛰어다니니 마늘빻는소리, 쾅!소리, 창문여닫는소리, 무거운 물건 옮기는 소리를 안 내요. 왜 그럴까요?
그나마 어제 하루 종일 쿵쿵쿵쿵쿵 아이가 뛰어다니는 소리가 나더니 11시부턴 안 났어요.
그 시간에 자나봐요.
지금 포스팅하는 시간(오전10시)에도 아이는 열심히 뛰어다니기 시작하네요. . . .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메모라도 남겨 보겠지만 정신이상자한테는 방법이 없잖아요. 그냥 답답한 마음 글로 옮겨봤어요.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지금보단 괜찮아질거라 믿고 살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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