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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싸리 일상이야기

몸에 흡수를 줄인 브라운 자일로스 설탕과 꿀로 만든 사과꿀청차 어떠세요?

by 백싸리7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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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생긴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청과물 가게가 하나 있어요. 그 가게가 생긴 후부터는 마트에선 고기, 해산물, 공산품을 주로 사고 야채, 과일은 거기서 사게 됐는데요. 사과를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을 구입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과일을 후식으로만 까먹고 었었는데 날씨가 추워지니까 사과청을 만들어서 따끈한 차로 마시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집에 꿀은 있었고 같이 섞어서 넣을 설탕만 사면 되는데 어떤 설탕으로 살까 고민을 하다가 예전에 먹어봤던 자일로스 설탕이 생각났어요. (자일로스는 자작나무, 메이플, 옥수수 등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

몸에 흡수를 줄여서 일반 설탕보다는 아무래도 좀 낫지않을까 싶어 바로 마트에 가서 브라운 자일로스 설탕 1kg짜리 하나를 구입해왔어요. (브라운 말고 흰색 설탕도 있었는데 갑자기 브라운이 더 맛있어 보여서 구입)

 

 

 

 

제품명 백설 브라운 자일로스 설탕은 이럴 때 쓰면 더 좋다고 해요. 각종 요리, 담금/절임, 커피/음료, 제과/제빵

*원재료명을 보면 갈색설탕 90.36%, D-자일로오스 9.5%,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0.14%라고 되어있네요. 보관방법은 습기, 냄새가 잘 흡수되므로 습하거나, 화장품, 세제, 석유 등이 있는 장소에 보관하지 마십시오. 개봉한 제품은 꼭 지퍼로 밀봉하여 직사광선을 피한 실온에 보관하십시오. 사용 후에 지금은 냉장보관을 하고 있는데 실온 보관이었네요.

*영양정보 칼로리: 100g 당 395kcal(탄수화물 99g 31%, 당류 90g 90%)

*유통기한: 2024년 7월 26일

 

 

 

 

설탕 뒷면에 보면 백설 자일로스 설탕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요. 자일로스의 흡수 억제 원래를 보면 일반 설탕의 경우 포도당, 과당으로 분해되어 장에서 흡수를 하는데 자일로스는 설탕 분해를 억제하여 몸에 흡수를 줄여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건강한 단맛이라고 하나 봐요.

 

왼쪽을 보니 입자가 고와 음식에 잘 스며들어 요리 사용에 편리하고 매실청 등 담금/절임에 잘 녹아 청이 잘 우러나도록 도와준다고 되어 있어요. 역시~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이제 달달하고 아삭한 사과와 자일로스 설탕, 꿀을 활용해서 사과 꿀청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사과를 깨끗이 씻고 껍질은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잘게 채를 썰어줬어요. (크기는 작은 게 좋을 것 같아서 최대한 작게 잘랐음)

그다음에 브라운 자일로스 설탕을 사과에 넉넉히 넣고 버무렸어요. 찾아보니 보통 사과 청할 때 설탕과 사과의 비율을 1:1로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꿀도 넣을 거라 그 정도 비율까지는 안 넣었어요. 사실 눈대중으로 넣어서 얼마나 넣었는지 정확히는 몰라요. 그렇지만 1:1까지 안 넣은 건 확실해요. ^^

 

 

 

 

브라운 자일로스 설탕으로 버무린 사과채를 병에 꾹꾹 누르면서 넣었어요. 중간에 꿀을 좀 넣는 것도 잊지 않았고요. 마지막에 맨 윗부분은 설탕으로 1cm 정도 덮어줬네요. 사과 꿀청 만들기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이제 기다리는 것만 남았는데.....

원래 청은 좀 오래 놔뒀다가 숙성이 되면 먹는 건데 저는 애초에 사과청을 만들 때 설탕절임 정도로 생각을 한 거였거든요. 그래서 2일 후에 맛을 봤어요. 과연 맛있었을까요?

 

 

 

 

헉... 그냥 사과에 설탕물을 탄 맛인 거예요. 이때는 망했다 싶었어요. 그래서 너무 우울했는데 엄마가 좀 더 숙성을 하면 맛이 나지 않을까라고 하셔서 1주일 정도 후에 다시 차를 타서 먹어봤어요. 과연 이때는 맛이 어땠을까요?

다행히 엄마의 말씀대로 그 사이에 사과가 적당하게 숙성이 돼서 설탕과 따로 놀지도 않고 사과 날 맛? 도 거의 안 나고 따뜻하고 맛있는 겨울철 식후에 타마시기 좋은 사과청이 되어 있었어요. 아래 사진은 2일 된 사과 꿀청에 뜨거운 물을 부은 모습인데요. 이때는 정말 별로였어요. ㅋㅋ

 

 

 

 

다행히 숙성의 시간이 지나고 사과와 꿀, 설탕이 잘 섞이면서 향긋한 사과의 향과 적당히 달달한 설탕, 꿀의 맛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달고 강한 맛의 청보다는 더 제 취향에 맞았어요. 수제청의 장점은 취향껏 설탕을 조절할 수도 있고 저처럼 꿀을 더 넣을 수도 있고 그 외에 계피나 대추같이 재료를 마음껏 첨가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이제 겨울의 시작인데 더 추워지기 전에 따뜻하게 타서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사과꿀청 만들어 보시는 걸 어떠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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