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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영화,애니 후기

이번 금쪽상담소... 가장 많이 울었던 후기 (미자, 배우 전성애)

by 백싸리7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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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개그우먼 미자 씨와 배우 전성애 씨 모녀의 금쪽 상담소를 다시 보기로 다 봤는데요. 원래는 후기 포스팅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너무 많이 울고 공감도 많이 되었고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 한 솔루션을 들어서 글을 안 쓸 수가 없었어요.

인간관계에서 너무 상대방을 맞추는 경향이 있으신 분들. 그리고 엄마의 아픈 과거를 지속적으로 계속 듣고 있는 딸들은 꼭 이 방송을 재방송으로라도 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보고 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금쪽상담소를 보다가 포스팅을 결심했던 건 사실 "착한 아이 증후군" 때문이었어요. 간단하게 이 증후군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그 뒤에 더 큰 내용들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먼저 착한 아이 증후군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어요. 뜻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착한 아이 증후군: 부정적인 정서나 감정들을 숨기고 타인의 말에 무조건적으로 순응하면서 착한 아이가 되려고 하는 경향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출처: 두산백과 두피디아)

미자 씨의 경우 이런 착한 아이 증후군으로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잘 따르는 지나치게 순응하는 성향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그런 경향이 좀 있어서 포스팅을 해야지 생각을 하게 된 거고요. 미자씨는 개그우먼 생활 중에 선배들의 무리한 요구(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밥을 7분안에 먹고 오라고 했었다는 거였을 거예요.)를 굶어서라도 수행했다는 미자씨의 말을 듣고 나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선배들이 시킨 거니까 내가 조금 희생해서라도 지키려고 했을 것 같아요. 대신에 아마도 몇 개월 못 버티고 일을 그만뒀겠죠.
이 외에도 미자 씨가 겪었던 여러 가지 힘들었던 일들을 얘기했어요. 일을 그만두고 집에 있던 몇 년 간 있었던 가슴 아픈 일들은 타인인 제가 듣기에도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많이 났어요.


인간관계가 힘든 완벽주의 성향의 미자 씨에게 오은영 박사님은 모든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누군가의 약점이 눈에 띌 때 조금만 관대한 시선으로 바라볼 것을 얘기해줘요. 이건 상대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라고도 하셨어요. 방송을 볼 때는 이해가 좀 됐는데 이렇게 글로 옮기다 보니 전달이 좀 어렵네요.
방송으로 보고 오은영 박사님의 상담 솔루션을 참고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실 미자 씨의 이야기는 뉴스로 대충 보고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던 부분이라 여기까지만 보고 그만 보려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그냥 본 김에 다 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보고 있었는데 전성애 씨 상담할 때 더 많이 울었어요. 공감이 많이 됐거든요.



엄마들은 특히 딸한테 당신이 힘들었던 이야기를 잘 털어놓으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딸들은 대부분 잘 들어드리죠.
그렇지만 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되다 보면 딸도 지치고 결국은 그만 말하면 안 되냐고까지 하게 되잖아요. 미자 씨도 엄마의 아픈 이야기를 살면서 몇백 번을 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같은 상황이라 공감이 너무 됐어요.
그런데 여기서 오은영 선생님의 솔루션이 좀 놀라웠어요. 전에도 들은 적이 있는데 제가 기억을 못 하는 걸 수도 있지만 말씀드리자면요. 반드시 필요한 가족의 수용. 엄마의 상처를 딸에게 이야기할 때 다 들어줘야 한다는 거예요. 설명도 해답도 필요 없이 그냥 귀만 열어 주세요.



와.. 그게 말이 되나 생각이 들었어요. 대신에 같은 얘기를 몇십 번씩 계속 반복을 하신다면 그때는 듣는 것을 업으로 하는 오은영 박사님같은 상담 선생님께 엄마가 얘기하시면 된대요. 그만큼 마음이 풀릴 때까지 듣고 또 들어주는 게 중요한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전문가와의 상담을 병행할 것을 추천하셨어요. 그리고 새로운 창을 만들어 나가셔야 한다는 솔루션을 주셨는데 이것도 아까처럼 제가 포스팅에 잘 전달하기가 좀 어려워요. 저는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아니잖아요. 이것도 방송으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지막 반전! 엄마가 딸에게 출산 압박을 한 이유에 대해서 박사님이 그 이유를 알겠다고 하셨을 때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왈칵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고요. 지금도 포스팅을 하면서 눈물이 나는데요.
엄마에게 딸 미자는 기쁨이자 행복이기 때문에 딸도 자식을 낳아 마음을 나누면서 살 길 바라셨던 것 같아요. 과거의 고통과 아픔을 딸로부터 수용받았던 엄마는 그래서 딸에게 그렇게 출산 압박을 하셨다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지금도 인생에서 너무 힘든 선택의 기로에 있고 힘든 길을 가고자 마음을 먹고 있는 저에게 이번 방송이 조금은 위로가 됐던 방송이었던 것 같아요. 저도 잘 헤쳐나갈 수 있겠죠? 우리 가족들이 이번에는 꼭 종지부를 찍고 각자 행복한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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