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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용어

얽히고설키다. 부대끼다. 애매모호하다. 애먼 앰한 등 헷갈리는 맞춤법 띄어쓰기

by 백싸리7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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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을 쓰다보면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도 특히 띄어쓰기는 꽤 많이 틀렸을 것 같은데요.
맞춤법 검사기로 전부 검사를 해볼 수도 있겠지만 귀찮아서 그냥 넘어가기 일수였죠.
그러다가 몇가지만이라도 정리해서 포스팅을 해놓으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tv를 보다가 드라마 예고편인가를 봤을 거예요. 그때 꽈배기처럼 얽히고설킨 사랑이었나 그런 문구를 봤거나 들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문득 얽히고설키다의 올바른 맞춤법은 뭘까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에 아래와 같이 검색을 해봤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어요.
(얼키고 설키다는 그냥 대충 써 본 거예요.)

솔직히 맞춤법은 틀렸을 것 같아서 어느정도 예상은 했는데 띄어쓰기까지 틀렸을 줄은 몰랐어요.
얽히고설키다. 전부 붙이는 거였어요. 혹시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가 틀린 건 아닌가 싶어서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붙여서 쓰는게 맞는 거였네요.
뜻은 가는 것이 이리저리 뒤섞이다. 관계, 일, 감정 따위가 이리저리 복잡하게 되다.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의 신뢰도가 높아진 김에 그동안 궁금했던 맞춤법, 띄어쓰기를 검사해봤어요. 검사 후 올바르다고 나온 맞춤법과 띄어쓰기 결과를 적어 볼게요.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 결과인데 설마 틀리지는 않겠죠?

*띄어쓰기:
~하기 위해서 ~해야겠다고 ~하기 때문에 ~하려거든 ~했을 때 그런 건 아니잖아요.
한 개, 두 개, 세 개,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한입, 두입, 세입, 한입만
천 원, 이천 원, 만 원, 십만 원, 천 원권, 만 원권, 십만 원권

*맞춤법:
~이에요. ~예요. 너무 헷갈리지 않나요? 저만 헷갈리나요?
이건 아니에요. 그런 거예요. 나에요. 우리 엄마예요. 우리 동생이에요. 마트에 갈 생각이에요.

이제부터는 예전에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글이 자꾸 오류가 나서 삭제를 하고 다시 올리는 거예요.
제가 종종 속이 안 좋다보니 블로그 글을 쓰다가 부대끼다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부대끼다가 표준어가 맞는지 올바른 맞춤법인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찾아보다가 뜻까지 검색을 하게 되었어요.

먼저 부대끼다는 올바른 표현입니다.
속이 부대끼다라는 표현을 써도 되는 건지 알아보니 음식으로 인해서 배의 속이 쓰리고 고통이 있다. 라는 뜻으로 쓰이기 때문에 바른말이라고 해요. 어감이 이상해서 혹시나 했는데 표준어가 맞았네요.
국어사전에 나온 뜻이 3가지나 있더라고요.
1. 사람이나 일에 시달려 크게 괴로움을 겪다.
2.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을 만나고 접촉하다.
3. 자꾸 부딪치며 충돌하다.

다음은 애매모호하다. 이 말도 자주 접하는 단어인데요.
사전적 뜻은 말이나 태도 따위가 희미하고 흐려 분명하지 아니하다. 라는 뜻으로 표준어가 맞다고 해요. 그런데 애매와 모호가 동일한 의미를 지닌 중첩어라서 모호하다만 쓰는 것이 바람직한 우리말이라고 해요.

여기서 조금 더 검색을 해봤어요.
모호하다의 뜻은 희미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 그럼 애매하다는? 찾아보니 일본에서 만들어진 일본어식 한자어로 일본어의 잔재라고 해요.

<애매하다. 사전적 의미 2가지>
1. 희미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 (일본어식 한자어)
2. 고유어로서의 뜻은 아무 잘못없이 꾸중을 듣거나 벌을 받아 억울하다.

만약 고유어로서 애매하다를 사용할 경우 앰하다(애매하다의 준말)로 줄여서 쓰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예시를 들어보면 앰한 사람 잡지마. 들어본 적 있으시죠? 이때 앰한이 두 번째 뜻이에요.
그리고 더 나아가 앰한 사람 잡지마에서 앰한 대신에 애먼을 넣어도 바른말이라고 해요.
(단, 애먼 대신에 엄한 사람 잡지마. 이건 틀린 말이라고 해요.)
슬슬 머리가 복잡해지요.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끝까지 해봅시다!

위 예시처럼 애먼이 억울하다의 뜻도 있지만 엉뚱한의 뜻도 있더라고요.
만약 애먼이 "엉뚱한"의 뜻으로 쓰인 문장이라면 "앰한"을 쓸 수 없어요.
예시를 들어줄게요. 자기 할 일은 따로 있으면서 애먼 일만 하고 있네. 이 문장에서는 애먼이 엉뚱하다의 뜻으로 쓰였기때문에 앰한을 쓸 수 없어요. 제가 지금 다시 정리를 하면서도 어렵네요. 꼬리의 꼬리를 무는 것 같아요. ㅎㅎ
여기서 끝을 내야겠어요. 헷갈리는 맞춤법, 띄어쓰기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드려요. 202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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