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속이 좀 부대껴서 소화 잘 되는 반찬이나 만들어 볼까. 라는 생각으로 냉장고를 보다가 냉장고 파먹기가 된 건강반찬 3종세트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너무 쉬워서 그냥 말로 간단히 설명할게요. 3가지를 만들었는데요.
냉장고에 최근에 산 무첨가어묵과 거의 죽어가던 양파ㅋ 그리고 산지 얼마 안 됐는데 이것도 상태가 안 좋아보였던 느타리버섯으로 어묵볶음을 했어요.
이번 어묵볶음은 다진마늘은 넣지 않고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어묵, 양파, 느타리버섯, 소금, 후추, 요리당만 넣고 볶다가 마지막에 부족한 간을 간장으로 보충해서 만든 순한어묵볶음입니다.
조금 달게 됐어요. 요리당을 아예 넣지 말걸 그랬나봐요. 그래도 밥반찬으로 이정도면 감사하게 먹겠습니다.
두번째는 전자레인지로 만든 양배추찜입니다.
잘 씻은 양배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글라스락 반찬통에 넣어요.
물을 소량 붓고 처음에 4분정도 돌렸는데요.
아차...랩을 안 씌워서 양배추가 마르더라고요.
랩을 느슨히 씌우고 3분정도 더 돌렸어요.
이제 좀 촉촉해졌네요. 맨밑에 양배추가 물덕분에 더 촉촉하답니다. 뒤집어서 아래꺼부터 드세요.
양배추쌈에 어울릴 쌈장을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다가 마침 두부 반모와 양념꼬막장 남은게 보였어요. 이거다 생각했죠.
프라이팬에 양념꼬막장 속 꼬막 5알과 부추양념들 모아서 넣고 두부반모, 조개멸치된장찌개양념, 적당량의 물을 넣고 자박자박 볶았어요.
이때 두부를 사정없이 으깨면서 볶아주세요.
최종 간을 보니 꼬막장때문인듯 좀 짜서 물을 더 붓고 끓여줍니다.
생각보다 묽게 됐지만 두부강된장 완성입니다.
잘 삶아진 양배추에 밥과 꼬막이 조금 들어간 두부강된장을 넣고 쌈을 싸서 먹어보았습니다.
조금만 덜 짰더라면 참 맛있었을 것 같아요.
강된장을 평소에 자주 만들지 않아서 간 맞추기가 좀 어려웠지만 이정도면 건강3종반찬 만족합니다.
언니가 두부강된장 맛을 보더니 맛은 있는데 애호박이라도 넣지 그랬냐고 하더라고요.
음... 없는 걸 어뜨케.... 그럼 사다 주던가...
아니면 좀 만들어주지. 동생을 위해서..
그래요...아픈 사람도 결국 자기가 알아서 요리하고 차려먹어야해요.
체력을 더 길러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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