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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고사성어

고사성어 아전인수, 안중지정 뜻 공부하기 (feat. 차일피일)

by 백싸리7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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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사자성어, 고사성어 포스팅을 올릴까 해요. 사실 진작에 올리려고 임시저장을 해놨었는데 어쩌다보니 이제서야 올리게 되네요. 오늘은 꼭 올려야지. 내일은 꼭 올려야지.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나 혼자만의 약속을 계속 했는데 그게 한달정도 지났을 거예요. 그러다가 오늘은 진짜 약속대로 고사성어 포스팅을 하렵니다. 

본격적으로 아전인수와 안중지정을 공부하기 전에 번외로 "차일피일"이라는 고사성어를 언급하고 넘어갈게요. 위에 서론을 쓰다가 문득 계속 무언가 미루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져서 검색을 했더니 "차일피일"이 나오더라고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사자성어죠? 

 

*차일피일(此日彼日) 뜻음 : 이 차, 날 일, 저 피, 날 일

이날이니 저날이니 하면서 자꾸 기한을 늦춤. 날짜를 계속 미루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쓰는 표현이라고 해요. 이 고사성어를 보니 예전에 부모님과 식당을 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남자 손님 한분이 38,000원이었나 외상값을 계속 안 주시는 거예요. 큰 돈도 아닌데 안 주니까 나중에는 너무 얄미워서 제가 거의 매일 전화를 했었거든요. 그때마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내일 일 끝나면 들러서 드리겠다. (약속어김) 카드 마그네틱 손상으로 내일은 꼭 계좌로 송금해드리겠다. 등 별의 별 이유를 들어가면서 차일피일 미루더라고요. 

결국 받기는 받았어요. 어떻게 받았을까요?

어쩌다보니 제가 그 분에게 주로 전화를 했었는데요. 속으로는 얄미웠지만 정말 친절하게 언제 결제하실 건지를 여쭤봤었거든요. 그러다가 계속 돈은 안 보내고 미루면서 이상한 변명과 거짓말을 하니까 제가 욱해서 그만 냅다 소리를 지르면서 왜 안 주시는 거냐고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 화를 내버렸어요. 5년동안 일하면서 손님한테 그렇게 화낸 건 처음이었네요. 그런데 웃긴 건 그날 오후였나 그 다음날이었나 바로 계좌로 돈을 보냈더라고요. 참..... 어이가 없었네요. 화를 내니까 그때서야 돈을 주다니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이상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전인수"와 "안중지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사자성어는 제가 갖고 있는 고사성어 책 중간을 그냥 랜덤으로 펼쳤을 때 나온 거였어요. 참 단순하죠? 제가 이런 면에서는 많이 단순해요. ^^

*아전인수(我田引水) 뜻음: 나 아, 밭 전, 끌 인, 물 수

자기 논에만 물을 끌어넣는다. 제 논에 물 대기라는 속담과 같은 말. 남이나 공동의 이익보다는 자기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해요. *유의어로는 견강부회(牽強附會 이끌 견, 강할 강, 붙을 부, 모일 회)가 있는데요. 견강부회의 뜻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한다는 뜻이라고 해요. 어렵네요. 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 건지 견강부회 뜻 풀이가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아전인수의 *반의어로는 역지사지(易地思之 바꿀 역, 땅 지, 생각 사, 갈 지)가 있네요. 역지사지는 워낙 유명한 사자성어죠.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한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는 것을 뜻해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생각했다면 자기 논에만 물을 대는 그런 이기적인행동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안중지정(眼中之釘) 뜻음: 눈 안, 가운데 중, 갈 지(의 지), 못 정

눈 속의 못이라는 뜻으로 몹시 싫어서 눈에 거슬리는 상대를 비유한다고 해요. 더 친근한 표현으로 눈엣가시라는 속담이 있네요. 저는 회사나 식당에서 일을 했을 때 눈엣가시같은 사람이 두명 있었는데요. 그때는 정말 너무 밉고 꼴보기도 싫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닌 일을 제가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 같아요. 누군가를 미워하면 자기에게도 좋을게 없다고 해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인 건강상으로도 남을 미워할 때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자신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준다고 해요.

조금 다른 결이지만 전에 금쪽상담소에서 용서의 이유에 대해서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 그 방송을 보고 뭔가 뒤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이었어요. 계속 미워하는게 답인 줄 알았는데 그 마음을 내려놓으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잡고 있었는데 그게 답은 아니었나봐요. ㅜ.ㅜ

 

<사람을 용서하게 되는 이유>

1. 마음속 깊은 상처가 치유된다.

2. 상대방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3. 마음속 버거운 감정을 내려놓고 신체적인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내용. 주변이 아닌 내가 할 수 있을 때 용서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상으로 고사성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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